KAIST 총장 후보 3파전...‘연임도전’ 이광형 vs 김정호·이용훈

윤정훈 2025. 3. 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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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차기 총장 후보로 김정호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이광형 현 총장, 이용훈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20일 KAIST 총장선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KAIST 교수협의회, 총장발굴위원회, 공모 등을 통해 추천된 6배수 후보 중 면접 평가를 거쳐 3배수 후보가 발표됐다.

1985년부터 KAIST 전산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며, 2021년 제17대 총장에 부임한 뒤 KAIST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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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KAIST 차기 총장 후보로 김정호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이광형 현 총장, 이용훈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왼쪽부터 김정호·이광형·이용훈(사진=연합뉴스, KAIST)
20일 KAIST 총장선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KAIST 교수협의회, 총장발굴위원회, 공모 등을 통해 추천된 6배수 후보 중 면접 평가를 거쳐 3배수 후보가 발표됐다.

이광형 총장은 연임에 도전한다. 1954년생인 이 총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에서 학사, KAIST 산업공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후, 프랑스 국립응용과학원(INSA)에서 전산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1985년부터 KAIST 전산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며, 2021년 제17대 총장에 부임한 뒤 KAIST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임 기간 동안 2000억원 이상의 기부금을 유치하며,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민간위원장 등의 역할도 수행했다. KAIST 역사상 연임에 성공한 총장은 서남표 전 총장뿐이며, 이 총장이 두 번째 연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김정호 교수는 1961년생으로 서울대에서 전기공학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친 후, 미국 미시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부터 KAIST 교수로 재임 중이며,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개발자로 잘 알려져 있다. HBM은 AI에 필요한 고성능 GPU와 함께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향상시킨 기술로, 김 교수는 SK하이닉스와 협력하여 HBM의 양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김 교수는 2020년 KAIST 총장 선거에서 이광형 총장과 경종민 교수와 경쟁했으나 낙선한 바 있으며, 이번이 두 번째 총장 도전이다.

이용훈 명예교수는 가수 페퍼톤스 이장원의 부친으로 유명하다. 1955년생으로 서울대에서 전기공학 학사와 석사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9년부터 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로 재임했으며,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이끌었다. UNIST 제4대 총장으로 재임하며 대학의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들 3배수 후보에 대해 인사 검증을 거쳐 이사회를 통해 최종 총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다음 달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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