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은 안 내준다!' BNK, 창단 첫 챔프 등극...박정은 감독, 최초 여성 우승 사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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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창단 6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BNK는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5전 3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55-54로 눌렀다.
챔프전 역대 최다 우승팀 우리은행(12회)은 통산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챔프전 3연패를 노렸으나 2년 전과 달라진 BNK를 넘지 못하면서 준우승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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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창단 6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BNK는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5전 3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55-54로 눌렀다.
앞서 아산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2연승을 거둔 BNK는 안방에서 3연승을 거두면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지난 2019년 창단한 BNK는 2022-2023시즌 처음으로 챔프전에 진출했으나 우리은행에 내리 3연패를 당하면서 아쉬움을 겪었고, 지난 시즌에는 최하위인 6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BNK는 박정은 감독의 '언니 리더십'과 함께 박혜진, 김소니아 등 과감한 투자로 전력을 끌어올리면서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번 우승으로 박정은 감독은 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에 등극한 사령탑이 됐고,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하는 최초의 기록도 작성했다.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는 투표 수 61표 중 28표를 획득한 BNK의 안혜지가 선정됐다.
챔프전 역대 최다 우승팀 우리은행(12회)은 통산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챔프전 3연패를 노렸으나 2년 전과 달라진 BNK를 넘지 못하면서 준우승으로 마감했다.
이날 BNK는 이이지마 사키가 14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안혜지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13득점 7어시시트, 김소니아 10득점 7리바운드 등으로 우승을 함께 엮어냈다.
우리은행은 '에이스' 김단비가 이날 우리은행이 넣은 득점의 절반인 27득점을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쳤지만 그 외에 두 자릿수 득점을 넣은 선수가 없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날 두 팀의 대결은 경기 막판까지 치열하게 진행됐다. BNK의 근소한 리드가 이어지던 4쿼터 막판 52-52 동점이 되기도 했고,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득점으로 54-52로 뒤집기까지 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18.4초를 남기고 박혜진이 3점포를 꽂아 넣으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우리은행의 마지막 공격이 무산되면서 BNK가 짜릿한 1점 차 승리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사진 = WKBL,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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