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모교 2500억원 지원 철회…“여자 경기에 트랜스젠더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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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펜실베이니아대의 트랜스젠더(성전환자) 운동선수 관련 정책을 문제 삼아 연방정부 보조금 지원을 중단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 백악관 관계자는 19일(현지시간) "국방부·보건복지부가 펜실베이니아대에 대한 1억 7500만 달러(약 25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대는 앞서 트랜스젠더 수영선수 리아 토머스에게 여자부 경기 출전권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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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펜실베이니아대의 트랜스젠더(성전환자) 운동선수 관련 정책을 문제 삼아 연방정부 보조금 지원을 중단했다. 여자 경기에 트랜스젠더 출전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 백악관 관계자는 19일(현지시간) “국방부·보건복지부가 펜실베이니아대에 대한 1억 7500만 달러(약 25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대는 미 동부 아이비리그(8개 명문 사립대)에 속한다. 이 대학 와튼스쿨(상경대학)을 졸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모교다.
펜실베이니아대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서명한 행정명령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행정명령은 여성으로 전환한 트랜스젠더 선수가 여자부 스포츠 경기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한다. 펜실베이니아대는 앞서 트랜스젠더 수영선수 리아 토머스에게 여자부 경기 출전권을 부여했다. 학교 측은 “아직 자금 지원 중단을 통보받지 못했다”며 “우리는 정책을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트랜스젠더 선수들의 여성 스포츠 참여를 금지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교육부는 각 대학의 위반 사례를 조사해 왔다.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소속 50만여명 선수들 중 트랜스젠더 운동선수는 10명 정도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시행해온 진보 성향 대학에 대한 보조금 삭감의 연속선상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미국 대학가의 분위기를 꺾으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정부가 이달 초 뉴욕 컬럼비아대에 4억 달러 규모의 연방 보조금을 취소한 일이 첫 사례였다. 대학이 교내 반(反)유대주의 행위에 미온적으로 대응했다는 이유였다. 컬럼비아대는 재작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와의 전쟁이 발발한 이래 이스라엘 반대 시위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정부 내 보조금 집행기관인 연방총무청(GSA)은 컬럼비아대에 서한을 보내 “지원금이 회수되지 않으려면 중동·아시아·아프리카 연구소를 5년 동안 관리 대상에 두고 징계 절차를 재편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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