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표 "이낙연 발언, 대단히 부적절해..대선 패배에 일조한 사람"

박지혜 2025. 3. 2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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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탄핵심판 '인용'은 명확.. 한덕수와 연계되는 듯
- 헌재, 한덕수 탄핵 선고 기일 지정.. 尹 선고 임박
- 헌재, 한덕수 기각·복귀 시키고 윤 파면하려는 듯
- 尹 탄핵 선고, 한덕수 선고 후 2-3일 내 이뤄질 것
- 檢, 오세훈 압수수색... 명태균 주장 입증 수순
- 檢, 오세훈-홍준표 수사로 대선 영향 끼칠까 우려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3월 20일 (목)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탄핵소추위원)

- 오세훈 '토허제 재지정 논란'... 정치 이력에 먹칠

- 패자 죽이려 하는 尹, '사회적 갈등' 부추겨

- 이재명 향한 수사, 정치 보복성... 사법리스크 아냐

- 최상목, 직무유기 체포는 법률적으로 당연한 말

- 이재명 선거법 2심, 무죄가 확실... 걱정 필요 없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하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2부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2부는 <정면 인터뷰>로 꾸며지는데요. 스튜디오에 더불어민주당 김기표 의원 나와 계십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하 김기표) : 안녕하십니까 경기도 부천시 국회의원 김기표입니다. 반갑습니다.

◇ 신율 : 김 의원님 탄핵소추단에 들어가 계시죠?

◆ 김기표 : 그렇습니다.

◇ 신율 : 고생 많이 하셨을 거예요 아마 거기 왔다 갔다 하시느라고.

◆ 김기표 : 왔다 갔다 하는 것도 고생이지만 사실 하루 종일 재판정에 앉아서 제가 보기에는 너무 말이 안 되는 얘기를 듣고 있는 것 자체도 괴로운 일입니다.

◇ 신율 : 오늘 한덕수 총리 탄핵 심판 선고 기일, 24일. 그러니까 다음 주 월요일 10시로 정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탄핵 심판 이것과의 상관관계 속에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기표 : 저는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동안 누가 저한테 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결과가 안 나오는 거냐고 물어봤을 때 저는 어떻게 얘기했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은 명확하다. 인용이 될 것이고 논점이 크지 않은데 여러 가지 그중에 탄핵 소추 사유를 넣을 거냐 이거를 할 거냐 말 거냐 각 절차에서 어떻게 할 거냐를 만장일치로 하는 과정, 그것이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 그리고 또한 한덕수 국무총리하고 같이 연계해서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이 인용돼서 대통령 직위를 상실하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만약에 기각돼서 돌아온다면 그런 식으로 같이 연결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서 오늘 단독 총리에 대해서 월요일 날 선고하기로 했다고 해서 아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도 임박했구나. 왜냐하면 그 부분이 정리된 것 같다. 한덕수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물론 저는 탄핵소추단 입장에서 그리고 국회 법제사법위원으로서 한덕수 국무총리도 당연히 탄핵이 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탄핵 가결에 제가 표를 던졌는데요.

◇ 신율 : 어떤 이유에서 그렇게 보시죠?

◆ 김기표 : 실제로 내란 행위에 동조를 했고 국무회의나 이런 데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것에 충실하지 않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 동조했다는 거는 뭐를 근거로 동조했다고 생각하세요?

◆ 김기표 : 그거는 중요한 논점이 아니라 제가 길게 얘기할 건 아닌데

◇ 신율 : 그래도 궁금하니까

◆ 김기표 : 실제로 저는 한덕수 총리가 밖에 나와서 얘기하는 것과 달리 내란 행위에 깊숙이 관여돼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그때 당시에 국무위원들 모였을 때 한덕수 총리가 그러면 국무위원들을 불러보자 그래서 형식적인 정합성을 오히려 갖춰주려고 했다는 점, 그런 점들이 저는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탄핵소추의 내용이 저는 다 옳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실제로 국무총리를 탄핵할 만큼의 사유가 된다. 그러나 실제로 탄핵이 심판이 진행돼 온 것을 보면 검사들에 대한 탄핵이나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을 보면 위법하다고 하더라도 파멸시킬 만큼 중대하냐 그거를 따지지 않습니까? 한덕수 총리의 탄핵 심판 과정을 보면 기일을 한 번 열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자료도 윤석열 대통령보다는 훨씬 자료가 적게 들어간 면이 있어요. 수사 기록이 증거로 채택됐다든지 이런 게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아무리 외면적으로 보이기에 위헌, 위법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과연 파면시킬 만큼 중대한 것인가에 대한 판단할 자료가 충분한가 이런 제가 생각이 계속 들었죠. 파면을 위해서는 충분한 자료가 필요할 텐데, 현직 총리를 그리고 권한대행을 했던 사람을 파면하는 것이라면 자료가 그만큼 풍부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런데 헌법재판소에 들어간 자료가 파면시킬 만큼 충분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럼 혹시 헌법재판관들은 기각을 생각하지 않을까 이런 걱정을 했죠. 그런 상황에서 한덕수 총리를 먼저 선고일을 잡은 것은 한덕수 총리는 돌려보내고 윤석열 대통령은 파면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짐작을 하고 있습니다.

◇ 신율 : 알겠습니다. 일단 이거 좀 여쭤볼게요. 민주당 측에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을 다시 한 번 탄핵을 하겠다. 그래서 제가 듣기로는 내일인가요? 탄핵 소추안을 발의할 예정이라는 소리를 들었거든요.

◆ 김기표 : 그거는 저희가 어젯밤에 의원총회에서 지휘부에 정권을 위임한 사안이고요. 그다음에 발의가 됐니 어쩌니는 저는 아직 못 들었습니다. 내일 하니 마니에 대해서는 제가 못 들은 상태고요. 아직까지는 본회의하다가 왔고 못 들은 상태인데 제가 보기엔 최상목 권한대행이야말로 저는 탄핵을 할 요건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다른 탄핵 소추 요건보다도 헌법재판소에서 마은혁 재판관 임명하라고 결정을 했잖아요. 즉시 임명해야 되는데 20일 가까이 임명을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이야말로 가장 헌법 적대적인 태도거든요. 그러면 저는 무조건 탄핵이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아마 지휘부에 위임을 해 놓은 상황에서 지휘부에서는 과연 한덕수 총리까지 탄핵이 된 상황에서 최상목 권한대행까지 하는 게 맞느냐를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신율 : 맞느냐가 아니라 부담스럽게 생각하겠죠.

◆ 김기표 : 그렇죠 부담스럽게 생각하겠죠. 그냥 법률가적인 시각으로서는 당연히 그거는 탄핵 사유가 누구보다도 되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다음 정도는 된다 생각합니다.

◇ 신율 : 제가 여쭤보려고 했던 건 뭐냐면 한덕수 총리의 탄핵 심판이 월요일로 잡혀 있는데 굳이 최상목 권한대행의 탄핵에 대해서 자꾸 언급할 필요가 있을까 해서 여쭤본 거예요.

◆ 김기표 : 저는 그 부분은 오늘은 좀 변수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에서도 입장을 당연히 대통령부터 먼저 하는 것이 맞지 왜 한덕수부터 하느냐에 대해서 논평을 낸 것으로 저는 알고 있는데요. 어제까지에 있어서 지휘부에 일임할 때와는 상황이 달라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도 숙고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변수가 됐다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한덕수 총리가 월요일 날 뭔가 선고가 되고, 가든 부든 선고가 되면 그거에 따라서 또 국면은 달라지는 것이니까 그 부분까지는 지휘부가 미리 감안한다든가 아니면 그때까지 기다려 보자 이렇게 판단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 알겠습니다. 만일 가정입니다. 한덕수 총리 탄핵이 기각이 되거나 각하가 돼서 각하가 될 확률은, 의결 정족수 문제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각하가 돼서 곧바로 복귀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민주당은 다시 마은혁 후보자 문제를 끄집어낼 가능성이 있는데 또 거절을 하면 또 탄핵으로 가는 겁니까?

◆ 김기표 : 그건 참 어려운 질문이신데요. 당연히 한덕수 총리가 만약에 복귀를 하면 그 부분에서 당연히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요구한 것을 똑같이 하겠죠. 왜냐하면 그것은 헌법재판소에서 결정한 것이고 누구든지 따라야 하는 것이니까 그러면 한덕수 총리가 당연히 안 따르면 그건 또 헌법 적대적인 태도는 맞거든요. 그러면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최상목에 대해서 제가 탄핵해야 된다고 하는 것만큼 똑같은 논리로서 한덕수에 대해서도 다시 탄핵을 해야 된다는 주장은 당연히 가능한 것이고 그것은 역시 그때 상황에 따라서 할 수 있는지는 다시 검토해 봐야 되겠죠. 그러나 논리적으로는 탄핵해야 옳다는 생각입니다.

◇ 신율 :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해서는 박찬대 대표가 탄핵을 하겠다. 단지 시기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그러는데, 아까 기자한테 제가 얼핏 들었는데 발의하고 이건 다르거든요. 발의를 하고 나서 그다음에 본회의에 붙여서 투표를 하고 이런 절차가 있긴 있는데 발의는 내일인가 한다고 들은 것 같아서.

◆ 김기표 : 일단 저희는 초선 의원들과 재선 의원들이 발의는 하자 이런 의견들이 있긴 있었습니다.

◇ 신율 : 발의를 했다고 해서 반드시 투표에 붙이라는 거는 아니니까.

◆ 김기표 : 그런 의견들도 실제로 강했기 때문에 저도 그건 찬성하거든요. 발의는 하자, 발의도 안 하는 모습은 저는 찬성하지 않는다 이런 입장이었습니다.

◇ 신율 : 우리가 예측을 한번 해봐야 되는데.

◆ 김기표 :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 신율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는 언제쯤 있을 거라고 보세요?

◆ 김기표 : 저는 한덕수 총리에 대해서 월요일 날 선고일을 지정했잖아요. 이게 이제 큰 팁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전까지는 예측하는 게 무의미하다 생각했죠. 왜냐하면 지난주 금요일까지 안 나온 상황이면 이미 예측의 영역을 벗어났다고 생각했거든요. 법률가로서. 이제 신의 영역이다. 한덕수 총리가 날짜가 정해진 것은 제가 그동안 주장해 왔던 겁니다. 저건 한덕수 총리하고 세트로 가는 거다. 세트로 가는 거면 한덕수 총리에 대해서 선고 날짜가 정해졌다는 것은 한덕수 총리에 대해서 논점이 정리됐다는 것이다. 사실은 지금까지 시간을 끈 것은 한덕수 총리의 논점을 정리하는 과정이 길었을 거다. 저는 그렇게 예측을 했거든요. 그게 정리가 끝나면 윤석열 대통령은 바로 그로부터 2-3일 내에는 한다고 봐야죠. 물론 다음 날 하면 제일 좋겠지만 연달아서 하기는 부담스러울 거고 수요일은 보니까 고등학생들이 그날 모의고사를 보는 날에 휴교하기 어렵다 이런 말이 들리대요. 그건 확인해 봐야겠습니다마는 그래서 목요일인 내지 금요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신율 : 아무래도 또 수요일 날은 더군다나 이재명 대표에 대한 2심 항소심이 나오니까 이걸 같이 하기는 좀 보기에도 그렇죠. 또 하나는 뭐냐면 완전히 버전이 다른 얘기인데, 법조인 출신이시니까.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공관과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나온 거 보셨죠?

◆ 김기표 : 오늘 기사 봤습니다.

◇ 신율 : 명태균 씨 관련해 가지고. 이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법조인으로서. 오세훈 시장의 정치적인 이미지에 어느 정도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김기표 : 그동안 오세훈 시장이 명태균이 대표로 있던 미래한국연구소에서 비공개 여론조사를 13번이나 받았다는 사실을 명태균이 얘기했고, 자기는 그걸 부인하고 있지만 지원자를 통해서 돈을 또 따로 줬다 이런 혐의를 갖고 있잖아요. 후원했다는. 그것에 대해서 검찰이 압수수색을 했다는 것은 그것에서 소명이 충분히 된다고 생각하고 그다음에 그것을 법원에서 영장을 받았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여러 자료를 볼 때 오세훈 시장 쪽보다는 명태균의 말이 이런 건 옳다고 판단이 돼서 압수수색 영장까지 나온 거거든요. 그렇다면 저는 저거는 거의 입증되는 수준으로 가지 않을까 싶고. 그동안 저희가 명태균 게이트에 대해서 창원지검에서 수사가 제대로 됐느냐를 계속 따졌지 않습니까? 수사 보고서가 나온 지 얼마나 됐냐 그동안 다 했는데 뭐 했냐 이랬는데 중앙지검으로 올라갔을 때의 기대는 뭐였냐면 창원지검보다는 아무래도 중앙지검이 인력으로나 수사하기에는 더 나은 환경이다. 그렇다면 검찰이 진짜 마음만 먹으면 정말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다 이런 기대가 있었죠. 또 한 편의 우려되는 점은 뭐냐 하면 검찰이 대선 가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치에 들어섰다 이런 평가도 제가 했거든요. 현재 문제되고 있는 사람이 홍준표라든지 오세훈 시장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잖아요. 그러면 검찰에게 또다시 대권에서 자기들이 후보를 고를 수 있는 이런 것이 또 주어지는 것 아닌가 이런 우려도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그걸 떠나서 현재 검찰이 생각해야 될 것은 그걸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세훈이든 홍준표든 또 다른 사람이든 나오면 나오는 대로 압수수색을 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될 거고, 그런 것의 일환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신율 : 하여간 오세훈 시장 입장에서 볼 때 이 문제가 더 좀 중요하게 느낄까요? 아니면 토지거래 허가 구역 지정 문제 있죠. 이거를 해제했다가 또 지정했다가 이 문제 뭐가 더 크다고 보세요?

◆ 김기표 : 저는 둘 다라고 보는데 저는 이번에 토지거래 허가 부분에 있어서는 오세훈 시장이 그동안 굉장히 유능한 이미지, 자기가 변호사하고 몇 선씩 하고 이런 것에 완전히 먹칠했다고 생각하는 게 그냥 굉장히 졸속으로 한 것이 좀 드러난. 실제로 부동산을 얘기를 하면서 완전히 잘못된 판단을 하고 이제와서 다 오히려 더 넓혔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그 부분이 저 사람을 정책의 입안가로서 신뢰할 수 있는가 이거에 대한 타격을 굉장히 크게 줬다고 저는 생각하죠. 그다음에 명태균 게이트 같은 경우는 그냥 거짓말하는 사람. 실제로 자기가 뭔가 도움을 받았으면서도 처음부터 아예 없었다고 관계가 없었다고 하다가 관계를 끊는 과정으로 이런 식으로까지 얘기가 되고. 지도자가 두 가지 특성 아니겠습니까? 정직하냐 하지 않느냐. 그다음에 능력이 있느냐 이 부분인데 첫 번째 명태균 게이트는 정직하지 않다는 인상을 강하게 줬죠. 그다음에 이번에 토지거래 허가는 저것도 한 달 만에 바꿀 정도로 생각하지도 않고 정책을 했다는 건가? 그건 본인의 능력에 있어서 큰 의문점을 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세훈 시장 입장에서는 굉장히 정치적 이미지 타격이 크다고 저는 봅니다.

◇ 신율 : 다시 아까 일로 돌아가서 사실 탄핵이 인용이 되던 기각 혹은 각하가 되든 간에 제일 걱정인 거는 사회적인 갈등 구조가 굉장히 더 심화된 것 아니냐, 혼란이 굉장히 격화되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을 저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하거든요. 정치권에 계신 분으로서 무슨 해법이 있다고 보십니까?

◆ 김기표 : 저도 제가 가장 고민하는 문제거든요. 어떤 문제가 있냐면 원론적인 얘기부터 하면 옛날에는 같은 사실관계를 가지고 서로 평가를 하고 논쟁을 했단 말입니다. 지금은 알고리즘에 의해 뜨는 유튜브 방송을 더 많이 보는 시대고 그래서 자기가 좋아하는 얘기만 듣고. 같은 현상에 대해서 아예 사실관계를 달리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서 토론 자체가 불가능한 시대로 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가 굉장히 크게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전 세계적으로도 퍼지는 현상이고요. 트럼프나 이런 사람이 당선되고 하는 것도 사실 그런 측면이 있다고 보는데 전 세계적으로 우파들이 또 하는 것도 그렇고. 그러면 민주주의의 토대를 무너뜨리는 거 아니냐 그런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보거든요. 우선은 가짜 뉴스나 이런 것에 대해서 정확히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일들, 사실관계를 사회적으로 누군가가 정확하게 전달해 주는 역할. 스테이션이라고 그럴까요? 자리가 필요하겠다 이런 생각을 먼저 하고 그다음에 정치권에서는 통합의 메시지를 내고 이런 것이 필요한데 굉장히 복잡한 문제고 긴 문제인데 이것만 가지고도 1시간 얘기할 수 있을 주제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제가 요새 고민하는 문제거든요.

◇ 신율 : 실제로 탄핵 선고가 나왔을 때, 탄핵 가부간의 결정이 났을 때 한쪽은 물론 환호하고 한쪽은 굉장히 절망하고 분노하는. 절망과 분노를 좀 가라앉혀야 되는데 정치권이 사실은 진영 논리에 편승했다는 비판이 많거든요.

◆ 김기표 : 저는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가장 비판적인 게 뭐냐면 정치가 자기가 승자가 패자를 죽이려 하면 정말 사회적 갈등이 고조되는 겁니다. 저는 그래 왔다고 생각하거든요. 피해자인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검찰을 동원해서 수사를 해서 죽이려고 했던 것. 그건 저는 명약관화한 사실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정치의 승자가 패자를 막, 내가 이기면 다 갖고 지면 다 죽는 게임이 돼서는 정말 누구도 정치 싸움에서 지는 것을 원하지 않게 되고 승복하지 않게 되는 것 아닙니까? 정치라는 것이 승자가 패자에 대해서도 또한 그 패자도 같이 어울려 살 수 있는 그러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통합의 기여가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가 각박해진 것은 저는 감히 윤석열 대통령이 0.73%p 차이로 승자가 되고 나머지 모든 것을 자기가 가지려고 하고 패자는 모든 것을 잃게 만드는 정치를 추구했기 때문에 이런 갈등이 심화됐다고 보는 편입니다. 정치적으로는 그런 것이 극복이 돼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신율 : 이재명 대표가 결국은 윤석열 정권의 피해자라는 걸로 생각하신다고 이해를 할 수 있을까요?

◆ 김기표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 그런데 그 수사는 문재인 정권 때부터 시작된 거 아닌가요? 대장동 이런 건. 아닌가요?

◆ 김기표 : 그때 수사를 했었죠. 그런데 윤석열 정부 들어서서 검찰이 아예 새로 수사팀을 개편하고 다시 해서 다른 것들 막 유동규나 이런 사람들 진술 받아내고 저는 그게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마는 그러면서 이렇게 왔던 거죠.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했던 모든 것들 성남시장이 했던 모든 정책적인 것들을 다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이 저는 정치 보복성 수사고, 그래서 사법 리스크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 신율 :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재명 대표가 어제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해 몸조심하라고 했던 것,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기표 : 저는 그게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하지 않을 때에 가장 강력한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는 사람이 헌법을 수호하지 않고 헌법재판소에서 결정한 것에 대해서 따르지 않을 때 그건 직무유기 아니겠습니까? 직무유기인 사람에 대해서 당연히 직무유기면 현행범 체포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한 것이,

◇ 신율 : 거기까지만 얘기하면 그런데, 몸조심하라는 건 좀.

◆ 김기표 : 뭐 체포될 수 있으니 몸짓이 하라는 것은 논리적으로 뭐.

◇ 신율 : 아니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저는 사실 굉장히 개인적으로 깜짝 놀라서 여쭤본 거예요. 제가 정치권 밖에서 정치권에 대한 거를 20년가량 봤는데 그런 단어는 처음 봤거든요. 그래서 너무 깜짝 놀랐어요. 근데 어쨌든 OK.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얘기를 하고 최상목 권한대행 탄핵 얘기도 어제까지 나오고 막 이런 게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너무 초조해서 이런 거 아닌가 이런 얘기를 하는데 동의하십니까?

◆ 김기표 : 날짜가 길어지면서 초조하기보다 대한민국의 에너지가 기진되는 거 소진되는 게 너무 큽니다. 보십시오. 당연히 인용되겠지만 결정을 빨리 내려줘야 국민들이 도로에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이런 거에 대한 안타까움의 표시지 조급하다고 표현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인용됩니다.

◇ 신율 : 이낙연 전 총리가 '이재명 대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동시에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요. 최근 민주당에서 하는 단식 삭발 투쟁한 것에 대해서 '좀 흉하다' 비판을 했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기표 : 왜 이재명, 윤석열을 같이 청산해야 할 대상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네요. 설명이 없고 자신이 대권을 노리고 있다면 이재명 대표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서 그렇게 얘기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이낙연 대표가 하는 것에서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 신율 : 신경 쓰지 않는 이유 조금만 얘기해주세요.

◆ 김기표 : 그분이 이미 민주당 당원도 아니고 그동안 민주당에서 받은 혜택을 그렇게 많이 누리고도 저는 저번 대선 패배에 가장 큰 일조를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낙연 대표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고 그분이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은 편이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단식하고 삭발하고 하는 것은 누가 좋아서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것이 단지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 하겠습니까? 다 거리에서 나오는 시민들 그게 안타까워서 하는 것이고 조속히 헌법재판을 하는 것이 이 국가, 이 나라의 운명을 더 좋게 하는 것이 그런 차원에서 하는 것인데 평가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죠. 모욕적인 말입니다.

◇ 신율 : 끝으로 한 가지만 간단하게 여쭤볼게요. 이재명 대표 다음 주 수요일 날 2심 선고가 나오는데 물론 무죄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걸 여쭤보는 게 아니라 만일 1심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당내 동료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 김기표 : 물론 거기에 대해서 흔들리는 사람도 없을 수는 없겠죠. 그러나 저 같은 경우는 특별히 동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죄가 확실하니까요.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신율 : 알겠습니다.

◆ 김기표 : 무죄 납니다. 한번 보십시오. 무죄가 날 겁니다.

◇ 신율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김기표 : 감사합니다.

◇ 신율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김기표 의원이었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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