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장 재선거, 지역 현안 묻힌 채 尹탄핵심판 소용돌이 속으로
국민의힘 중앙당 인사들 내려와 지원 유세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가 지역 현안들이 묻힌 채 윤석열 대통령 탄핵정국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으로 우려된다.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민심이 크게 요동치고 곧바로 재선거 표심의 향배를 가를 것이란 전망과 함께 정치권이 이를 자극하는 때문이다.
여야 후보들은 혼란스러운 탄핵 정국 속에서 충청도에서 치러지는 ’아산시장 재선거는 대한민국 민심의 바로미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번 아산시장 재선거가 윤석열 대통령 ‘정권 심판’을 위한 선거”라며 “헌법재판소는 빨리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인용하고 정상화해야하고 그 길 한복판에 아산시장 재선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재선거는 내란수괴 윤석열 정권과 공범 국민의힘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2022년 6월 치러진 아산시장 선거에서 거짓과 허위사실 유포로 국민의힘 박경귀씨에게 도둑질당한 아산시장을 되찾아오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확실히 심판해야 제2의 비상계엄 제3의 비상계엄이 발생할 수 없다”며 “아산시민들이 성난 민심 보여줘야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충남도당위원장과 아산이 지역구인 강훈식·복기왕 공동선대위원장 등 국회의원들이 출정식 지원유세에 나섰다.
강훈식(충남 아산시을) 공동선대위원장은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이 법꾸라지들 때문에 법망을 피해 다시 대통령 공간을 쓰게 만들었다”며 “아산시민들은 자동차 팔고 반도체 팔아서 먹고사는데 우리 경제 누가 책임지고 있나. 우리가 이 국난을 극복해야하는 주체”라고 주장했다.
복기왕(충남 아산시갑) 공동선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헌재에서 인용됐으면 대선과 아산시장 선거가 같이 진행됐을텐데 지체되고 있다”며 “3년전 대선에서 아산이 승리를 만들어줬던 것처럼 이번 재선에서도 아산시민께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언급하며 본인을 지지해야 하는 명분과 당선 당위성을 피력했다.
전 후보는 먼저 “지금 우리는 절체절명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그것은 바로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아산을 만드는 전쟁”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리와 의혹은 해결되지 않고 오직 개인의 자리만 탐하는 이들에게 우리 아산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냐”며 “아산 시정이 소수 집단의 전유물이 돼서는 절대로 안된다는게 전만권의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전 후보는 “아산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지금”이라며 “현 정부도 절대 다수당의 폭정 속에 망쳐가고 있다. 아산 국회의원도 민주당, 시장도 민주당이 되면 아산의 미래는 어떻게 되겠냐”고 반문했다.
윤상현의원은 “신언서판이 좋은 전만권 후보는 선의와 열의와 신의를 갖춘 후보”라며 치켜 세우며 “전:전 아산 시민이, 만:만장일치로, 권:권장하는 후보다”라는 사. 바로 전만권이다”는 후보 이름 삼행시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번 아산시장 재선거는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박경귀 아산시장이 허위사실 유포로 재판에 넘겨진 후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아 발생했다.
아산=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5세에 손녀 같은 막내딸까지 얻었는데…이혼설 터진 신현준, 진실은?
- “운동 다녀올게” 집 나선 40대女 참변…30대男 “너무 힘들어서”
- ‘78세’ 김용건, 붕어빵 늦둥이 아들 공개? “역시 피는 못 속여”
- “돈독 올랐다” 욕먹은 장윤정, ‘진짜 돈독’ 오른 사정 있었다
- “내 콩팥 떼어주면 돼” 언니에게 선뜻 신장 내어준 동생
- “개보다 못해” 아내에 피살된 유명 강사…백종원 피고발 [금주의 사건사고]
- 누군지 맞히셨어요?…아기 때 얼굴 전혀 없다는 유명 방송인
- “이제 10억으론 어림도 없어요”
- “한국인 45만명 사라졌다”…무슨 일이?
- "남자한테 참 안 좋은데~"… 우리도 모르게 섭취하고 있는 '이것' [수민이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