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만의 ‘아름다운 숫자’ 47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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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이다.
'건국의 아버지'로서 연속해서 두 번 임기를 수행한 조지 워싱턴 대통령은 우리처럼 제1·2대 대통령이 아니고 그냥 1대 대통령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제45·47대 대통령인 트럼프는 '47'이란 숫자가 무척 마음에 드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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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이다. ‘한국에 대통령이 20명이나 있었나’ 하고 놀랄 이가 많을 듯하다. 이는 대통령의 대(代)를 정하는 한국 특유의 규칙과 관련이 있다. 같은 대통령이 연임 등을 통해 계속해서 여러 번 재직하는 경우에도 대를 각자 따로 매긴다. 그래서 1948∼1960년 세 차례 집권한 이승만 대통령은 1·2·3대 대통령이다. 1963∼1979년 연속해서 다섯 번 취임한 박정희 대통령은 5·6·7·8·9대 대통령이다. 1980∼1988년 청와대를 지킨 전두환 대통령은 11·12대 대통령이다. 그러니 지금이 20대 대통령 임기라고는 해도 대통령을 지낸 인물 수만 따지면 13명에 그친다.
미국은 대통령의 대수를 붙이는 공식이 한국이나 일본과 다르다. 동일인이 연임하면 그냥 하나의 대(代)로 간주한다. ‘건국의 아버지’로서 연속해서 두 번 임기를 수행한 조지 워싱턴 대통령은 우리처럼 제1·2대 대통령이 아니고 그냥 1대 대통령이다.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4연임에 성공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경우 1933년 시작해 1945년 끝난 장기 집권에도 불구하고 그냥 32대 대통령일 뿐이다. 반면 1889년 연임에 실패해 물러났다가 4년 뒤 대선에서 이겨 1893년 백악관에 복귀한 그로버 클리블랜드 대통령은 동일인이지만 22대 대통령이자 24대 대통령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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