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때 15살男 만나 출산”…아이슬란드 아동·교육부 장관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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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아동·교육부 장관이 36년 전 10대 소년을 만나 아들을 출산했다는 보도를 인정하며 장관직을 내려놨다.
24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구드니 또르라시우스 요하네손 아이슬란드 대통령은 아틸두르 로아 토르스도티르 아동·교육부 장관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아이슬란드 국영 방송 RUV는 지난주 토르스도티르 장관이 35년 전 아들을 출산했는데 당시 장관의 나이는 23세였고, 생물학적 아버지의 나이는 16세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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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구드니 또르라시우스 요하네손 아이슬란드 대통령은 아틸두르 로아 토르스도티르 아동·교육부 장관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아이슬란드 국영 방송 RUV는 지난주 토르스도티르 장관이 35년 전 아들을 출산했는데 당시 장관의 나이는 23세였고, 생물학적 아버지의 나이는 16세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한 종교 단체에서 만났다. 당시 22세였던 토르스도티르 장관은 청소년 모임에서 15살이었던 소년을 만나 교제를 시작했고, 아이까지 출산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토르스도티르 장관은 성명서를 통해 이를 인정했다. 그는 “바람직하지는 않았지만, 나 같이 교제를 하는 일은 드물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출산 당시, 그가 함께 있었지만 교제하는 사이는 아니었다”며 “우리 관계는 겨우 몇 주 정도였다”고 했다.
RUV는 아이 아버지가 정부와 교회 등을 통해 아들을 만날 수 있는 면접교섭권을 요청했지만, 토르스도티르 장관이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장관은 아이의 아버지로부터 18년간 양육비를 받았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토르스도티르 장관은 “아이의 아버지가 아이와 관계를 형성하려는 노력이 없었다”며 해당 주장을 부인했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에서는 15세부터 합의에 의한 성관계가 가능하다. 하지만 둘의 관계가 사제지간이거나 고용 관계에 속한다면, 이는 성범죄로 간주한다. 권력관계에 의한 성 착취를 방지하려는 목적이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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