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행복한 국가 순위’ 한국 58위, 미국 24위…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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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전반적인 삶의 질을 스스로 평가해 매긴 주관적 행복 점수에서 핀란드가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위는 행복 점수 7.736점을 받은 핀란드로, 8년 연속 가장 행복한 국가에 등극했다.
연구진은 올해는 특히 배려와 나눔이 사람들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며 조사 결과 타인의 친절에 대한 믿음이 통념보다 행복과 훨씬 더 긴밀히 연결돼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홀로 식사하는 사람 수 증가는 미국에서 행복지수가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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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쟁 중에도 8위
우크라이나 111위, 러시아 66위
미국·스위스·캐나다 하락폭 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사람들이 전반적인 삶의 질을 스스로 평가해 매긴 주관적 행복 점수에서 핀란드가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47개국 중 58위로 지난해(52위)보다 6계단 떨어졌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웰빙연구센터와 갤럽,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2025년 세계행복보고서’(WHR)를 펴내고 국가별 행복 순위를 발표했다.
1위는 행복 점수 7.736점을 받은 핀란드로, 8년 연속 가장 행복한 국가에 등극했다.
2위는 덴마크(7.521점), 3위 아이슬란드(7.515점), 4위 스웨덴(7.345점)으로 북유럽 국가들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58위(6.038점)로 작년(52위)보다 6계단 떨어졌다.
한국은 2023년에는 57위, 2022년 59위, 2021년 62위였다.
상위권에는 네덜란드(5위, 7.306점), 노르웨이(7위, 7.262점), 룩셈부르크(9위, 7.122점), 스위스(13위, 6.935점), 벨기에(14위, 6.910점), 아일랜드(15위, 6.889점), 리투아니아(16위, 6.829점), 오스트리아(17위, 6.810점) 등 유럽 국가들이 대거 포진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임에도 불구하고 8위(7.234점)로 상위권에 올랐다. 코스타리카(6위, 7.234점), 멕시코(10위, 6.979점)는 처음으로 10위 안에 들었다.
미국은 24위(6.728점)로 이 조사가 시작된 2012년 이래 역대 최저 순위로 떨어졌다.
서방 국가들은 2022년~2024년에 2005~2010년보다 전반적으로 덜 행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미국과 스위스, 캐나다는 행복 점수의 하락 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아프가니스탄은 1.364점으로 147개국 중 최하점을 받아 ‘가장 불행한 국가’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다. 아프가니스탄은 2020년 탈레반 집권 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
3년 넘게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111위(4.680 점), 러시아는 66위(5.945 점)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올해는 특히 배려와 나눔이 사람들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며 조사 결과 타인의 친절에 대한 믿음이 통념보다 행복과 훨씬 더 긴밀히 연결돼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연구진은 사회가 더 자비로워지면 가장 큰 혜택을 받는 사람은 그 사회에서 가장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조언했다.
연구진은 아울러 타인과 함께 자주 식사하는 사람이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홀로 식사하는 사람 수 증가는 미국에서 행복지수가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동아시아 국가,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인구 고령화가 진행돼 혼자 밥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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