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2차 시국선언, 부산 대학가 "윤석열 파면은 헌재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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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부산지역 대학가에 다시 2차 시국선언에 불이 붙는 모양새다.
지난주 부산대학교가 "윤석열 파면은 헌법재판소의 역사적 사명"이라며 포문을 열었고, 이번 주에는 한번에 4개 대학이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오전 부산외대생 150명 명의로 발표된 '윤석열 즉각 파면 시국선언'에는 "헌재가 하루빨리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립부경대학교와 동서대학교 역시 2차 시국선언을 통해 '주문: 윤석열 파면'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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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kimbsv1@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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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경성대학교 학생 145명이 참여한 '윤석열 즉각 파면' 2차 시국선언이 20일 교내에서 발표됐다. |
ⓒ 오마이뉴스 |
다시 모인 이유? "혼란 바로 잡을 방법은 파면"
"2월 3일 윤석열의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3개월이 지났다. 처음부터 끝까지 치밀하게 계획되었던 비상계엄이라는 것이 속속들이 드러났고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총칼로 나라를 뒤엎으려 했던 명백한 '내란'이었다."
20일 부산대에 이은 두 번째 행동의 시작은 부산외국어대학교가 열었다. 이날 오전 부산외대생 150명 명의로 발표된 '윤석열 즉각 파면 시국선언'에는 "헌재가 하루빨리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군인이 국회에 진입하는 충격적 장면을 지켜봤다는 이들은 "선고일을 미룰수록 국민의 불안과 분노가 커져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결의로 나아갈 뿐"이라고 경고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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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외국어대학교 학생 150명이 참여한 '윤석열 즉각 파면' 2차 시국선언이 20일 교내에서 발표됐다. |
ⓒ 오마이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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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부경대 학생 200명이 참여한 '윤석열 즉각 파면' 2차 시국선언이 20일 교내에서 발표됐다. |
ⓒ 오마이뉴스 |
윤 대통령이 내란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을 두고선 "다시 직무에 복귀한다면 더 치밀하게 계획된 제2의 계엄도 함께 찾아올 것"이라며 강한 불안감을 표시했다. 경성대 학생들은 "끝까지 물러서지 않겠다"라며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하라"라는 문장을 선언문의 마지막으로 채웠다.
국립부경대학교와 동서대학교 역시 2차 시국선언을 통해 '주문: 윤석열 파면'을 낭독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으로 모든 권력을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를 언급한 부경대 학생 200명은 "국민을 위협하고, 헌정 질서를 어지럽힌 윤석열에게 내릴 선고는 오로지 파면뿐"이라며 헌재의 헌법 수호 책무를 짚었다. 이들은 국민이 부여한 헌재의 권한을 제대로 써야 한다고 호소했다.
동서대 184명은 '즉시 파면' 촉구와 함께 윤 대통령 구속취소에 '즉시항고' 하지 않은 검찰도 겨냥했다. 이들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원칙을 깨고, 윤석열에게만 예외기준을 적용했다"며 카르텔의 실체를 드러냈다고 규탄했다. 이어 기각 여론전에 들어간 극단적 지지자들을 향해선 "극우내란세력과 싸움이 시작됐다", "이를 청산하기 위해 나서겠다"라며 추가 대응을 강조했다.
[관련기사]
부산대 2차 시국선언 "윤석열 파면은 국민의 명령" https://omn.kr/2ckj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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