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탄핵선고 지연에 동아대 100명도 시국선언

김보성 2025. 3. 2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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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되자 부산지역 대학에서 다시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2차 선언을 발표한 부산대·부경대·부산외대·동서대·경성대에 이어 동아대 학생들까지 "조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행동에 나섰다.

동아대 학생들은 21일 부민캠퍼스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헌재가 즉각 윤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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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민캠퍼스에 모인 학생들... "즉각 파면으로 혼란·갈등 막아야", 교수들 응원도

[김보성 kimbsv1@ohmynews.com]

 21일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이 선언에는 100명이 동참했다.
ⓒ 오마이뉴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되자 부산지역 대학에서 다시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2차 선언을 발표한 부산대·부경대·부산외대·동서대·경성대에 이어 동아대 학생들까지 "조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행동에 나섰다.

동아대 학생들은 21일 부민캠퍼스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헌재가 즉각 윤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공개했다. 참석자들은 "역사의 심판대 앞에서 헌재가 파면을 지연하는 민주주의 부정을 저지르지 말고, 국민을 기만하는 무책임한 결정을 내려서도 안 된다"라며 "더 이상의 혼란·갈등을 막아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도 풀려난 윤 대통령과 '탄핵반대' 여론을 확대하는 극단적 지지세력의 모습을 언급하며 "지금 물러선다면 우리는 또다시 내란의 위협과 반민주적 폭압, 전쟁의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한 우려도 던졌다. 이들은 "(석방된) 대통령이 극우와 결탁해 국민을 분노로 밀어 넣고 있다"라고 판단했다.

헌재가 시급히 헌정질서를 바로 잡지 않을 경우 학생들은 광장으로 나오겠단 점도 분명히 했다. 선언 참여자들은 "우리는 동아의 이름으로 광장에 설 것"이라며 "이는 역사적 사명이자 책무다. 과거 민주화를 위해 싸웠던 선배들의 정신을 이어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국선언 명단에 이름을 올린 도시공학과 오지훈씨는 빠른 사태 종식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오씨는 "반민주적 내란을 옹호하는 것을 넘어 반평등적 차별과 혐오 정서가 당당히 공유되고 있다"라며 "내란으로 촉발된 극우 정서의 확산이 일상을 위협하고 있는데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동아대 교수들도 현장으로 나와 용기를 낸 학생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인 원동욱 중국학과 교수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이 순간 주저하지 않고 이 자리에 선 용기와 결단에 존경을 표한다"라며 "이런데도 헌재가 만약 '위헌이지만, 파면까지는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린다면, 곧 독재를 용인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장기간 평의를 이어가고 있는 헌재는 다음 주 24일 한덕수 국무총리 관련 선고기일을 먼저 예고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이를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했지만, 과거 '노무현·박근혜 탄핵심판'에 걸린 기간(63일·91일)을 훌쩍 넘어섰다. 100일을 향해가며 최장 기간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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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시국선언, 부산 대학가 "윤석열 파면은 헌재의 사명" https://omn.kr/2c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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