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재 없어도 잘해요' 조유민, '김민재 최적의 파트너'에서 한 발 더 진화 노린다… 홀로서기 가능성 보여줄 오만전

김정용 기자 2025. 3. 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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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민이 친구 김민재의 파트너를 넘어 김민재 부재시 수비 리더 자리까지 성장할 기회를 잡았다.

김민재 없는 중앙수비 조합을 짤 때, 최근 대표팀 활약이 가장 좋았던 선수 조유민이 중심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노장 김영권이 대표팀에서 서서히 물러나며 김민재의 파트너로 다양한 선수가 오가다가 최근 조유민으로 정착되는 듯한 모습이다.

조유민은 김민재와 동갑인 28세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함께 따면서 오래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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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민(오른쪽).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조유민이 친구 김민재의 파트너를 넘어 김민재 부재시 수비 리더 자리까지 성장할 기회를 잡았다.


한국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전을 갖는다. 조 1위 한국은 이번 경기에 이어 25일 수원에서 열리는 요르단전까지 모두 잡아낼 경우 다른 팀 결과를 볼 것 없이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할 수 있다.


이 경기는 대표팀 '96 라인'의 컨디션이 변수다. 1996년생 대표 스타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이 모두 온전하지 않은 컨디션에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셋 중 김민재는 소속팀 바이에른뮌헨의 부상 판정으로 대표팀에서 이탈해 김주성으로 대체됐다. 황인범은 풀타임 소화 여부가 불투명하고, 황희찬은 비교적 몸 상태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김민재 없는 중앙수비 조합을 짤 때, 최근 대표팀 활약이 가장 좋았던 선수 조유민이 중심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오른발잡이는 조유민과 정승현, 왼발잡이는 권경원과 김주성이 있다. 가장 안정적인 선택은 권경원과 조유민이다.


조유민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선발돼 교체출장한 바 있지만 A대표팀에 자리잡은 건 홍명보 감독 체제가 들어서면서부터다. 노장 김영권이 대표팀에서 서서히 물러나며 김민재의 파트너로 다양한 선수가 오가다가 최근 조유민으로 정착되는 듯한 모습이다. 2차 예선에서 2경기, 3차 예선에서 4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조유민이 김민재의 파트너일 때 특징은 '기동력+기동력'이었다. 공격수 출신 조유민은 센터백치고 작은 키를 스피드와 운동능력으로 극복하는 선수다. 김민재만큼 능숙한 패스 전개는 아니지만 공을 몰고 나가는 플레이에 막힘이 없다. 전진수비와 배후 커버 등 스피드를 활용한 수비에도 능하다. 김민재가 전진하면 조유민이 뒤를 봐 주고, 반대로 조유민이 올라가면 김민재가 배후를 커버하기도 했다.


김민재가 소속팀 바이에른에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합을 맞출 때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걸 연상시켰다. 오래된 상식은 기동력이 좋은 선수 옆에 묵직한 선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지만 최근에는 두 센터백 모두 빠른 발로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조합도 흔하다.


오세훈, 조유민, 이명재, 이재성(왼쪽부터). 서형권 기자
조유민(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조유민은 소속팀에서도 상승세다. 아랍에미리트(UAE) 구단 샤르자 소속인데 자국리그에서 2위로 선두 추격 중이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ACL2)에서 4강에 진출해 우승을 노리고 있다.


조유민은 김민재와 동갑인 28세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함께 따면서 오래 호흡을 맞췄다. 이번 2연전에서 수비의 중심이 될 만한 안정감과 리더십까지 보여준다면 월드컵 본선에 주전으로 나간다는 꿈은 더욱 현실과 가까워진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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