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준공후 미분양 주택 3000세대 매입 시작, 감평액 83% 상한

21일 매입 공고, 4월 1일부터 신청 접수
역경매 방식 매입, '분양전환형 든든전세' 공급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에 대한 매입공고가 21일부터 실시된다. 사진은 아파트 전경. 기사내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에 대한 매입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재고 증가에 따른 건설경기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1일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3000세대에 대한 매입공고를 낸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발표한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에 대한 후속 조치다.

매입 주택은 입주자 모집공고 절차를 거친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매입 여부는 임대 활용 가능성 및 향후 분양전환 가능성을 중점 평가해 결정한다.

매입 가격은 '매입 상한가' 내에서 업체가 제시한 '매도 희망가'로 결정된다. '매입 상한가' 대비 '매도 희망가'가 낮은 주택부터 순차적으로 매입한다.

매입 상한가는 감정평가액의 83% 수준으로 정했다. 과거 매입 사례, 업계 자구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등 적용한다.

매입한 주택은 시세 대비 90% 수준 전세로 6년간 거주(분양전환 미희망시 추가 2년) 후 저렴하게 분양전환 받을 수 있는 '분양전환형 든든전세'로 공급한다.

단지별 매입이 완료되는 대로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방의 위축된 건설경기를 보완하기 위해선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한 공공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업계 자구노력과 분양전환형 든든전세 활용가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우수 입지에 양질의 주택을 선별 매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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