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에서 80년대 축구하고 있잖아” 작심 발언…최근 13G 중 ‘단 4승’

박진우 기자 2025. 3. 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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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 마레스카 감독을 향해 날선 비판이 날아 들었다.

첼시는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1로 패배했다.

과거 아스널에서 첼시로 이적해 논란이 됐던 윌리엄 갈라스는 마레스카 감독의 전술을 비판했다.

첼시는 최근 리그 14경기에서 단 4승만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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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엔조 마레스카 감독을 향해 날선 비판이 날아 들었다.


첼시는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첼시는 리그 2연승을 마감했고, 4위를 기록했다.


주도권을 잡고도 경기를 뒤집지 못한 첼시였다. 첼시는 전반 20분 만에 미켈 메리노에게 헤더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이후 첼시는 55%의 점유율을 기록했는데, 위협적인 장면으로 이어지는 공격 전개는 없었다. 후반에도 마찬가지. 후반에는 63%의 점유율로 아스널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유효 슈팅은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결국 힘없이 0-1로 패배한 첼시였다.


과거 아스널에서 첼시로 이적해 논란이 됐던 윌리엄 갈라스는 마레스카 감독의 전술을 비판했다. 그는 “경기장 곳곳에서 맨투맨 마크가 이뤄졌고, 리스 제임스가 미드필더로 뛰는 것을 보고 놀랐다. 마치 1980년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었다. 우리는 2025년에 살고 있는데, 어떻게 선수들에게 그러한 전술을 요구할 수 있나?”라며 의문점을 제시했다.


이어 갈라스는 “정말 지루한 경기였다. 특히 런던 더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랬다. 선수 시절 이러한 경기를 많이 뛰어봤는데, 그때는 훨씬 치열했다. 팬들은 선수들이 싸우고, 뛰고, 몸싸움을 펼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그러한 부분이 전혀 없었다”며 마레스카 감독 전술이 효과도, 재미도 없는 무색무취의 전술이라 평했다.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비판이 일고 있는 지점을 제대로 짚은 갈라스다. 마레스카 감독은 점유율을 중시하는 축구를 펼치는데, 종종 과도하게 점유율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인다. 주도권을 잡고 있는 상황임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점에서 강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에이스’ 콜 팔머의 침묵이 깊어졌고, 최전방 공격수 니콜라 잭슨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마레스카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자리 수성도 힘들다. 첼시는 최근 리그 14경기에서 단 4승만을 거뒀다. 아스널전 이전까지 리그 2연승을 달리며 그간의 부진을 씻어내는 듯 했으나, 어김없이 부진한 경기력을 반복했다. ‘5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이는 1점에 불과한 상황, 변화가 시급한 마레스카 감독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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