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홈플러스 관련 의혹 해소 위해 MBK파트너스 검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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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3월 19일 14:1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 및 조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이 원장은 19일 금감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홈플러스 사태와 관려해 제기되는 각종 의혹을 제기하기 위해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3일부터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신영증권,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을 대상으로 검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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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 회생 결정 시점, 불완전판매 의혹 등 전방위 조사
"사모펀드 순기능도 있는 만큼 관련 제도 보완 필요성 점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 및 조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이 원장은 19일 금감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홈플러스 사태와 관려해 제기되는 각종 의혹을 제기하기 위해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사모펀드(PEF)가 특정 사건을 이유로 금감원 검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감원은 지난 13일부터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신영증권,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을 대상으로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함용일 부원장이 총괄 지휘를 맡아 금융투자검사국, 조사국, 금융시장안정국 등 관련 부서를 주축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기로 했다. 상반기까지 홈플러스 사태를 중점업무로 지정해 상반기에 결론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MBK의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 회생신청 계획 수립 시기, 전자단기사채 불완전판매 의혹,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권 양도 과정에서 국민연금 등 출자자 이익침해 여부 등 다양한 의혹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 원장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불출석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MBK파트너스가 사태 해결을 위한 진정성이 있다면 검사 및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홈플러스 협력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현재로선 정상영업이 최우선”이라며 “회생절차 진행 상황과 민원 동향 등을 감안해 불완전판매 점검 시기와 강도 등은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금융시장 현황은 비교적 안정적인 만큼 과도한 불안감이 확산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이 원장은 “현재 단기자금 시장은 과거 레고랜드나 태광건설 때와 비교하면 안정적인 수준인 만큼 막연한 불안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사모펀드와 관련된 규제 개선 여부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원장은 “일부 사모펀드의 일탈 행위로 시장 신뢰가 저하된 점은 맞다”며 “다만 사모펀드의 순기능도 있는 만큼 균형 있는 시각에서 사모펀드 관련 제도에 보완이 필요한지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 관련해서 한국경제인협회에 토론을 제안했다. 이 원장은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과 관련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 원장은 “정책 이슈가 정치 이슈화되면서 담론이 사라졌다”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선 무엇이 문제이고 부작용은 무엇인지 등을 주제로 한경협 측에 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경영평가와 관련해선 이 원장은 “우리금융지주가 제시할 자본확충과 내부통제 개선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회사 편입 여부를 따져볼 것”이라며 “다양한 경우의 수를 점검해서 금융위에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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