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계엄 사전 모의 의혹’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 소환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2025. 3. 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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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을 불러 조사 중이다.

19일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 이대환 수사3부장검사)는 오전 10시부터 내란 공모 혐의를 받는 원 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원 본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하루 전날인 지난해 12월2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을 만나 계엄을 사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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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전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대면
공수처, 지난달 21일 압수수색에 이은 소환조사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을 불러 조사 중이다.

19일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 이대환 수사3부장검사)는 오전 10시부터 내란 공모 혐의를 받는 원 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달 21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원 본부장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후 압수물 분석을 마치고 이를 토대로 이날 소환 조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원 본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하루 전날인 지난해 12월2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을 만나 계엄을 사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전후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과 이른바 '햄버거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계엄을 계획했다는 의혹을 받는 노 전 사령관은 선거관리위원회 점거, 부정선거 수사를 위한 '수사2단' 조직 등을 정보사 관계자들과 모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원 본부장이 계엄령 선포를 사전에 인지하고 김 전 장관 대면보고 당시 계엄 관련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 본부장은 지난 1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한 차례 조사를 받았다. 이후 국수본은 지난달 12일 원 본부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 6명을 공수처로 이첩했다.

국방부는 원 본부장이 계엄을 사전에 인지했다는 의혹에 대해 "12월2일 정보사령관이 보고하는 자리에 정보본부장이 배석했던 사실이 있다"면서도 "그 자리에서 계엄 관련 논의는 없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얘기"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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