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취했길래…음주사고 후 도주한 40대 여성, 같은 차 또 박았다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5. 3. 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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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고를 낸 뒤 현장을 떠났던 40대 만취 운전자가 1차 사고 직후 같은 차량을 재차 들이받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A씨의 차량이 재차 B씨의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2차 사고의 여파로 B씨의 차량이 정차 중이던 택시까지 추돌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1차 사고를 낸 후 현장을 이탈했으나 만취한 상태라 속도를 내지 못했고, 결국 앞서간 B씨의 차량을 재차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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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추돌사고 내고 도주…경찰서 가던 피해차량 재차 추돌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부산 동부경찰서는 2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 등 치상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부산경찰청 제공

1차 사고를 낸 뒤 현장을 떠났던 40대 만취 운전자가 1차 사고 직후 같은 차량을 재차 들이받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 동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 등 치상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58분쯤 부산 동구 부산진역 공영 주차장 앞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후진하던 중 30대 B씨가 몰던 SUV 차량을 추돌했다. A씨는 피해 차주 B씨가 현장 상황을 확인하는 사이 차를 몰고 현장을 이탈했다.

이에 B씨는 인근 경찰서에 신고하고자 약 1㎞를 달린 뒤 유턴 신호를 기다리던 중 또 한 번 차량에 추돌당했다. A씨의 차량이 재차 B씨의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2차 사고의 여파로 B씨의 차량이 정차 중이던 택시까지 추돌했다. 때문에 이번 사고로 A씨와 동승자, B씨, 택시 운전자 등 4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의 음주측정 결과,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1차 사고를 낸 후 현장을 이탈했으나 만취한 상태라 속도를 내지 못했고, 결국 앞서간 B씨의 차량을 재차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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