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 개최…한종희 "기본으로 돌아가 재도약"

최지은 기자 2025. 3. 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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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9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주총회 의장인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지난해 경영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 중시 경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해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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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19. photo@newsis.com /사진=김종택


삼성전자가 19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주총회 의장인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지난해 경영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반도체 산업 경쟁 심화, IT 기술 급변 등 경영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매출 300조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도 직전 연도 대비 증가했다"며 "전략적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강화 등 노력으로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 지난해 회사 브랜드 가치가 사상 첫 1000억 달러를 돌파해 5년 연속 글로벌 5위를 수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는 2022년 '신(新) 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한 후 지속가능경영 이행 노력과 성과에 대해 여러 이해관계자와 계속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 중시 경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4년 연간 9.8조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지난해 11월에는 회사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시장 우려를 고려해 10조원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3개월간 1차로 취득한 3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은 지난달 완료했고 2차로 시작한 3조원의 자사주 매입도 충실히 진행해 주주 중시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5년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어려운 한 해가 예상되지만 어려운 환경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 사회에 공헌한다'는 회사의 경영철학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한 부회장은 "기존 사업은 초격차 기술 리더십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AI 산업 성장이 만들어가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로봇·메드텍·차세대 반도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주주 총회 안건으로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4인(김준성, 허은녕, 유명희, 이혁재) 선임 △사내이사 3인(전영현, 노태문, 송재혁)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2인(신제윤,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이 상정됐다.

안건 표결 후에는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과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이 각각 2025년 사업전략을 주주들에게 공개하는 '주주와의 대화' 시간을 운영한다.

주주총회장에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AI Home 로봇 볼리를 포함해 △스마트싱스와 최신 AI 제품 기반의 AI Home △갤럭시 S25 시리즈를 활용한 갤럭시 AI △투명 마이크로 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이 소개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해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전자투표는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다.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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