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인기 관광지인데”…韓 홍역 환자 72%, ‘이곳’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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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역이 30년만에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가운데, 한국인이 많이 찾는 베트남에서도 올해 들어 홍역 환자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비상 대응에 나섰다.
18일 관영 베트남뉴스통신(VNA),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에서 홍역 의심 환자는 약 4만명이며, 이 중 5명이 사망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확산하고 있지만, 베트남의 환자 수 증가가 특히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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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5명은 국내에서 환자와 접촉한 후 감염돼
한국인들 많이 찾는 베트남 다낭에서 빠른 확산
“전염성 매우 높아…백신 접종이 최선의 예방법”
최근 홍역이 30년만에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가운데, 한국인이 많이 찾는 베트남에서도 올해 들어 홍역 환자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비상 대응에 나섰다.
지역별로는 남부 지역이 57.0%로 가장 많았다. △중부(19.2%) △북부(15.1%) △중부 고원 지방(8.7%) 순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한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인 다낭과 냐짱이 위치한 중부 카잉화성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했다.
이에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홍역 예방 접종을 확대해 이달 말까지 완료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베트남 보건부는 홍역 환자가 전국적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각 지역에 면밀한 관찰과 철저한 대비를 요구했다. 특히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고 백신 접종률이 낮은 산간 지방이나 소수민족 거주 지역이 취약하다고 우려했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한 명이 평균 12~18명의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을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며, 감염 시 발열과 전신 발진, 구강 내 병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한국 정부는 생후 12~15개월의 1차 접종과 만 4∼6세의 2차 접종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으며, 12개월 미만 영아가 해외로 출국할 경우 가속 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확산하고 있지만, 베트남의 환자 수 증가가 특히 두드러진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홍역 환자는 약 31만명으로 집계됐다. 유럽(10만명), 중동(9만명), 동남아시아(3만명 이상)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6일까지 발생한 국내 홍역 환자 18명 중 13명이 베트남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5명은 국내에서 환자와 접촉한 후 감염됐다.
전문가들은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백신 접종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며 “특히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MMR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 시 추가 접종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베트남에서 홍역 환자가 급증하는 주요 원인은 백신 접종률 저하와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빠른 확산 때문”이라며 “여행객들은 홍역 초기 증상에 주의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귀국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면 국내 보건당국에 신고하고 치료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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