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서 0홈런+13실책→ML서 1년새 6팀 떠돌아다닌 '생존왕', 결국 마이너행 칼날 못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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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생존왕' 니코 구드럼(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휴스턴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한 구드럼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던 2023년 7월 잭 렉스의 대체 선수로 롯데와 계약을 맺고 한국 무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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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생존왕' 니코 구드럼(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오늘 내야수 구드럼과 외야수 포레스트 월을 마이너리그 캠프로 이동시켰다. 이제 메이저리그(MLB) 캠프에 남은 선수는 44명이다'라고 알렸다.
2010년 MLB 신인 드래프트서 2라운드 전체 71순위로 미네소타 트윈스의 지명을 받은 구드럼은 2017년 빅리그 데뷔한 이후 수많은 팀을 옮겨다녔다. 201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팀을 옮긴 그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과 도루(2018년 16홈런-12도루, 2019년 12홈런-12도루)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터뜨리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의 늪에 빠져 백업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디트로이트에서 방출된 구드럼은 202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반등을 노렸으나 15경기 타율 0.116(43타수 5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휴스턴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한 구드럼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던 2023년 7월 잭 렉스의 대체 선수로 롯데와 계약을 맺고 한국 무대로 향했다.
구드럼은 KBO리그서 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5(173타수 51안타) 28타점 OPS 0.760의 성적을 기록했다. 타율만 보면 나쁘지 않았으나,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홈런'이 201타석에서 단 1개도 나오지 않았다. 내외야 유틸리티 선수로 수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를 모았지만, 오히려 50경기서 무려 13개의 실책을 저질러 시즌 막판 롯데의 가을야구 희망을 꺾는데 일조했다.
롯데와 재계약이 불발된 구드럼은 에 미국으로 돌아가 친정팀 미네소타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2024년 시범경기서 18경기 타율 0.129(31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부진하며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한 구드럼은 미네소타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된 뒤 4월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서 다시 MLB 무대를 밟았다. 2년 만에 기회를 잡은 구드럼은 9경기서 단타 3개만 기록(16타수 3안타, 타율 0.188)한 뒤 탬파베이서 방출 대기(DFA) 신세가 됐다.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에인절스로 이적한 구드럼은 다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4경기서 1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구드럼은 에인절스로 이적한 지 한 달 만에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다시 팀을 옮겼고, 이후 불과 일주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된 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불과 한 시즌 동안 5개 팀(미네소타, 탬파베이, 에인절스, 피츠버그, 볼티모어)을 거쳐간 구드럼은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1년 새 6번째 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구드럼은 한정된 출전 기회 속에서 14경기 타율 0.278 2타점 1도루 OPS 0.963의 성적을 기록했다.
구드럼은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가 먼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생존 경쟁을 이어갔다. 하지만 결국 끝까지 살아남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서 2025시즌을 맞게 됐다. '유틸리티 자원'이라는 장점덕분에 수많은 팀을 옮기며 기회를 받았던 구드럼은 과연 올 시즌에도 '생존왕' 본능을 발휘해 다시 빅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까.
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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