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역적자국으로 韓 찍어 언급…무역판도 바뀌나

김성훈 기자 2025. 3. 1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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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미국이 또 한 번 우리나라를 콕 집어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관세 강행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데요. 

김성훈 기자, 미국이 관세 정책을 정당화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언급했다고요? 

[기자]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케빈 헤셋 위원장이 미국이 무역적자를 보고 있는 대표 국가로 한국을 직접 거론했습니다. 

해셋 위원장은 현지시간 1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한 무역 적자가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이런 무역 적자가 존재하는 이유는 비관세 장벽과 높은 관세로 미국 기업들이 경쟁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 흑자 규모는 557억 달러로, 미국 입장에선 8번째로 큰 적자액을 기록한 교역국이었는데요. 

현재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를 통해 사실상 대미 무역에서 비관세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헤셋 위원장의 발언은 전날 '새로운 양자 협정'을 시사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에 이어 '비관세 장벽'을 없애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는 의지가 확고하죠? 

[기자] 

뉴욕타임즈는 지난 4일, GM과 포드 등 미 완성차 업계가 관세 유예를 요청했던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보도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한 한 달 관세 면제 조치를 발표하면서도 "모두들 안전벨트를 매야 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관세를 부과할 것이니 대비하라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현지 기자들과 만나 4월 2일 상호관세에 더해 자동차와 철강, 알루미늄 등 품목별 추가 관세를 언급하며, '중복 관세 적용'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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