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도 장벽 강화한다… 4월부터 철강 수입량 15%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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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철강 수입량을 제한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에 대한 비상 대책으로 이뤄졌지만, 한국 철강 또한 EU의 주요 수출 품목 중 하나라는 점에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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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철강 수입량을 제한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에 대한 비상 대책으로 이뤄졌지만, 한국 철강 또한 EU의 주요 수출 품목 중 하나라는 점에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세주르네 EU 번영·산업전략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이날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아무도 지키지 않고 모든 국가가 자국의 안보를 이유로 보호무역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EU만 산업을 방치할 수 없다"며 "4월부터 철강 수입 할당량을 추가로 15%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주르네 부집행위원장은 이어 "미국 시장이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은 현 상황에서, 캐나다·인도·중국의 철강 생산업체들은 유럽 시장으로 더 많은 물량을 판매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의 2위 철강업체인 티센크루프는 이날 "미국은 지난해 약 2,300만 톤의 철강을 수입했으며, 이 물량들이 이제 유럽을 포함한 다른 시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EU 집행위원회의 '유럽 철강 및 금속 산업 액션 플랜' 초안에 따르면 EU는 4월 1일부터 철강 품목에 대한 세이프가드를 통해 수입량을 약 15% 감소시킬 예정이다. 현재 할당량 내에서 수입되는 철강은 기존 무관세 혜택을 유지하지만, 할당량을 초과하는 철강에는 25% 관세가 부과된다. 2024년 기준 EU는 약 6,000만 톤의 철강을 수입했다. 그중 3,000만 톤은 무관세로 수입됐다.
EU는 비(非)무역 조치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EU는 현재 유럽투자은행(EIB)과 협력해 장기 전력 계약을 보장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으로, 철강 및 알루미늄 생산업체들이 우선 지원 대상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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