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당찬 오현규의 포부, "챔피언스리그에서 셀틱과 맞붙고 싶다"..."내가 이만큼 성장했다는 것 보여주고 싶어"
[SPORTALKOREA=고양] 박윤서 기자=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오현규가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 8차전 일정으로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 맞붙는다.
B조에 속한 홍명보호는 4승 2무(승점 14)로 2위 이라크(승점 11), 3위 요르단(승점 9)과의 승점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지역에 걸린 티켓은 8.5장이다. 월드컵 3차 예선에서 각 조 1~2위를 차지한 6개 팀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한다. 반면 3~4위를 차지한 6개 팀은 2개 조로 나뉘어 4차 예선을 통해 각 조 1위 팀이 본선행 티켓을 획득한다.
한국은 현재 조 3위 요르단과의 승점 차를 5점까지 벌렸다. 이번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할 수 있다면 남은 일정과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 지을 수 있다.
대표팀은 17일 고양종합보조운동장에서 K리거 10명을 비롯해 원두재, 권경원(이상 코르파칸), 박용우(알 아인), 정승현(알 와슬), 조유민(샤르자),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등이 참가한 가운데 첫날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2연전을 앞두고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포지션은 단연 최전방이다. 주민규, 오현규, 오세훈 등 서로 다른 장점이 있는 스트라이커들이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훈련 전 최근 물오른 컨디션을 뽐내며 기분 좋게 대표팀에 합류한 오현규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 머리가 좀 길어진 것 같다.
처음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다들 그런 이야기를 하셨다. 그 말은 즉 머리를 자르란 이야기 같다. 빨리 자르도록 하겠다. (웃음)
- 올 시즌 경기력이 좋다. 주전 경쟁에 자신이 있는지 궁금하다.
마음을 비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팀에 소속되어 있건 뛰는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공격수는 골을 넣어야 한다. 항상 마음을 비우고 뛰다 보니 이렇게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
- 주민규, 오세훈 등 다른 공격수와 비교했을 때 더 나은 점은.
스피드다. 아무래도 스피드 부분에선 조금 더 자신 있다는 생각이다. 카운터 어택 상황이나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장면에서는 조금 더 날카롭게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소집 전, 부상 소식이 들렸다.
사실 큰 부상은 아니었다. 1~2일 정도 쉬고 다시 운동했다. 몸 상태는 100%라고 생각한다.
-유럽 진출 이후 첫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유럽 커리어에 있어서 이렇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는 것은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많은 기회를 받았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그래도 어느 상황 속에서나 성실하게 준비했던 부분들이 결과로 나온 것 같다.
-직접 느껴본 벨기에 리그는 어떠한가.
재능 있는 선수들이 너무 많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축구하고 우리 팀, 그리고 상대 팀 선수들에게 보고 배우는 부분도 많다. 그 속에서도 나이에 상관없이 계속 성장해 가는 것 같다. 스스로 매일매일 성장한다고 느끼고 있다. 그 부분이 중요한 것 같다.
- 소속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아무래도 지금 팀이 선두에 있는 상황이다. 우승한다면 내년에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셀틱에서도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해 봤다. 만일 가게 된다면 셀틱과 맞붙고 싶다. 당시 내가 아주 잘했다고 생각이 들진 않는다. 그래도 이만큼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그게 나한테는 정말 큰 동기부여다.
- 후배 양현준의 활약은 어떠한가.
자랑스럽다. 현준이가 얼마나 힘든 상황에 있었는지 알고 있다. 가까이서 봐왔기 때문에 이런 상황들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니 너무 대견하고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 시차 문제가 있다.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적응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
사진=스포탈코리아, 대한축구협회, 헹크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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