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장 첫 선발+5선발 한파 콜드 완투' 와이스 "새 야구장, 너무 아름답고 멋져" [IS 스타]
차승윤 2025. 3. 17. 20:43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29)가 대전 신구장 첫 경기 등판을 순조롭게 마쳤다.
와이스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가 한파속에 조기 종료되면서 와이스의 5이닝 투구는 콜드 완투로 기록됐다.
깔끔한 투구라고만 볼 순 없었다. 이날 와이스는 제구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79구를 던졌으나 스트라이크는 47구(59.5%)로 상당히 적었다. 영상 4도의 한파 속에 영점을 잡는 게 쉽지 않았다. 그는 1회엔 9구만 던지며 구자욱 포함 세 타자를 삼자 범퇴로 돌려 보냈다. 그러나 2회 강민호, 3회 이재현과 홍현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결국 4회 초엔 르윈 디아즈와 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이재현의 적시타로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정도' 제구 난조를 이겨낼 힘이 와이스에겐 있었다. 와이스는 이날 최고 154㎞/h 강속구로 삼성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주 무기 스위퍼 위력도 여전했다. 그는 첫 위기였던 3회 초엔 스위퍼로 두 타자 연속 범타를 끌어내 무실점을 이어갔고, 4회 초 실점 후에도 스위퍼로 홍현빈을 잡고 이닝을 마쳤다.
와이스는 경기 후 신구장 첫 등판에 대해 세 가지 이유로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와이스는 "첫째, 개인적으로 기분 좋았다. 새 야구장이 너무 아름답고 멋지기 때문이다. 올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두 번째로 궂은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 큰 응원을 보내주신 점이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세 번째로, 김태연이 홈런을 친 것이 기분 좋았다. 김태연은 굉장히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친구다. 새구장 첫 홈런을 친 것 축하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등판으로 와이스는 시범경기 출전을 마무리했다. 22일 시작될 2025 정규시즌 준비를 끝낸 와이스는 코디 폰세, 류현진과 함께 한화 선발진 중심을 지킬 예정이다. 와이스는 "오늘 경기까지 투구 수 늘리려 노력해 왔는데, 오늘도 80구 가까이 던져 만족스럽다. 결론적으로 준비는 잘 되고 있다"고 정규시즌 호투를 예고했다.
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스트리밍’ 강하늘 “1인 미디어, 긍정적인 힘도 줘”…사이버레카 논란 속 소신 - 일간스포츠
- '새 집 개시' 신구장 첫 경기...김경문 감독 "개막 선발은 미디어데이 때, 몬스터월? 치다보면 넘
- 이시영, 결혼 8년 만에 파경…“상호 원만하게 합의” [공식] - 일간스포츠
- "올림픽 때도 소리 안 질렀는데.." 여제의 포효, 최민정 "10년 뒤에도 경쟁력 증명, 뿌듯한 금메달"
- [단독] ‘로코퀸’ 문가영, 유재석 만난다…’유퀴즈’ 출연 - 일간스포츠
- 절뚝거리며 부상 투혼...'여제' 안세영, 왕즈이 꺾고 전영 오픈 챔피언 탈환+20연승 - 일간스포츠
- [IS시선] 부산국제영화제 또 성폭력 논란..부실한 전담 기구 강화해야 - 일간스포츠
- 광고계 이어 ‘굿데이’도 김수현 손절…사생활 논란에 업계 퇴출되나 [종합] - 일간스포츠
- 2025 캠핑요리축제 ‘얼리버드’로 알뜰하게 즐기자 - 일간스포츠
- ‘亞컵 0골’ 중국 축구 또또 헛된 꿈 “사우디·호주에 2연승→월드컵 한 걸음”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