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바이에른 뮌헨에 작심발언 "김민재 보호하지 않았다"
홍명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독일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부상 관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1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앞두고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은 물론 우리 팀에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아쉬운 점은 뮌헨에서 선수 부상 예방 차원에서 보호를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우리가 중요한 일정을 핵심 선수 없이 치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의 부상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계속 있었고, 대표팀에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김민재를 뛰게 하는 것이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맞지 않아 과감하게 배려해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에 통증이 있었지만 진통제 투혼을 불살랐던 김민재는 결국 쓰러졌다.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지만,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몇 주간 결장한다”고 알렸다. 대한축구협회도 “김민재가 왼쪽 아킬레스건염으로 치료와 회복이 필요하다”며 소집 해제 소식을 전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독일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각종대회 37경기나 뛰었다.
김민재 대체 선수로 발탁한 김주성(FC서울)에 대해 홍 감독은 “지난해 대표팀에 합류했었다. 수비는 조직력이 중요해 다른 후보군과 비교해 선택했다”고 말했다.
주말에 부상 복귀전을 치른 황인범(페예노르트)에 대해 홍 감독은 “전반전만 뛰고 교체됐는데 발등에 타박 소견이 있다. 오랜 만에 경기에 나섰기 때문에 100% 경기력이라고 느끼진 못했는데, 우리팀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활용방안은 미팅 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20일 오만(7차전)과 25일 요르단(8차전)과 각각 고양종합운동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B조 선두 한국(4승2무·승점 14)은 두 경기에서 이길 경우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한다. 아시안 3차 예선에선 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고양=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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