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변매체 “파나마 운하, 악의 가진 미국에 쉽게 양도돼”

박석호 2025. 3. 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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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변매체를 통해 홍콩 기업의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권 매각 거래에 불만을 드러낸 중국이 해당 매체의 또 다른 사설로 재차 이를 비난했습니다.

이 매체는 지난 13일에도 파나마 항구 매각 거래를 "전체 중국인을 배신하고 팔아넘긴 것"이자 "미국이 협박, 압박, 회유 등 비열한 수단을 통해 다른 나라의 정당한 권익을 착복한 패권적 행위"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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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변매체를 통해 홍콩 기업의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권 매각 거래에 불만을 드러낸 중국이 해당 매체의 또 다른 사설로 재차 이를 비난했습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싱가포르 연합조보 등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홍콩마카오 공작판공실과 중앙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은 지난 15일 홍콩 기업 CK허치슨을 겨냥한 홍콩 대공보(大公報)의 논평을 공식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대공보는 ‘위대한 기업가는 모두 쟁쟁한 애국자’라는 제목의 이 논평에서 이달 초 CK허치슨이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 사업권 등을 미국계 자산운용회사인 블랙록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한 데 대해 “왜 이렇게 중요한 항구를 악의를 가진 미국 세력에 쉽게 양도했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신문은 개혁개방 초기인 1970년대 후반 중국 본토에 방적공장을 설립한 홍콩 기업가 초우궝비우(曹光彪)와 미국 제재에 맞선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 등을 예로 들면서 “역사와 현실은 미국의 강권과 괴롭힘에 직면했을 때 국가와 함께 굳건히 서서 용감하게 싸워야만 나라와 존엄성, 명예를 지킬 수 있음을 험난한 상황에 부닥친 기업인들에게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대로 ‘돈뿐만 아니라 목숨도 요구하는’ 미국 정치인들의 본질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그들과 춤추기를 택해 역행한다면 일시적으로는 ‘큰 거래’에 성공해 많은 돈을 벌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에는 미래가 없으며 역사에 오명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매체는 지난 13일에도 파나마 항구 매각 거래를 “전체 중국인을 배신하고 팔아넘긴 것”이자 “미국이 협박, 압박, 회유 등 비열한 수단을 통해 다른 나라의 정당한 권익을 착복한 패권적 행위”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대공보는 중국 정부 소유이자 중앙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의 통제를 받는 매체로, 홍콩에서 중국 중앙정부의 입장을 대변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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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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