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손흥민(3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통쾌한 복수! 맨유 FA 이적 시나리오 열렸다..."750억 사우디 방출→거절 시 벤치 강등" 토트넘 협박 '무용지물'

나승우 기자 2025. 2. 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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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번 제안이 선수 인생에서 큰돈을 벌어들일 사실상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금까지 사우디 이적을 단호히 부인해 왔다. 또한 10년 동안 뛰어왔던 자신을 내보내려는 토트넘에게 복수하는 최고의 방법은 이적료를 안겨주지 않고 내년 여름 자유계약(FA)으로 더 좋은 팀에 가는 것이다. 마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내년 여름 손흥민 무료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손흥민 이적 가능성은 최근 이틀 동안 영국 현지 매체에서 줄지어 보도됐다.

영국 팀토크는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5000만 유로(약 752억 원) 상당의 유혹적인 제안을 받았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이 더 이상 엘리트 수준의 활약을 펼치지 못할까봐 두려워하고 있다. 두 팀이 최대 5000만 유로에 달하는 제안을 통해 토트넘에게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리게 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손흥민과의 계약 기간을 2026년 6월까지 1년 연장했다. 2021년 체결된 계약에 포함된 구단 옵션을 행사한 결과다. 당시에는 손흥민과의 다년 재계약을 위한 '시간 벌기'라는 분석도 나왔으나 최근 영국 현지 분위기는 다르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통해 손흥민의 가치를 높여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료를 받기 위한 '현금화' 전략을 택했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손흥민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설에 휩싸였다. 유럽 빅리그 이적설이 주춤한 가운데, 리오넬 메시가 택했던 미국 혹은 사우디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개척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MLS보다는 사우디 이적 가능성이 더 높다. MLS는 은퇴를 앞둔 스타플레이어들이 찾던 곳이었으나 최근에는 젊고 경쟁력 있는 선수들도 새로운 도전을 위해 선택하는 리그로 변화했다. MLS가 사우디의 오일머니를 이길 수 없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자금력이 부족한 미국 구단에 내줄 가능성은 낮다. 물론 손흥민이 2026년 여름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면 손흥민이 스스로 미국 진출을 선택할 가능성은 있다.

영국 TBR풋볼은 "손흥민에 대한 관심은 사우디 프로리그뿐만 아니라 미국 MLS에서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현 계약을 끝으로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맞물려 손흥민의 이적설에 무게가 실린다. 매체는 지난해 11월에도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1년 연장 옵션은 행사할 예정이지만 이후 재계약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도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사우디 프로리그 소속 알힐랄과 알이티하드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75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사우디의 관심은 여전하다. 토트넘도 다음 시즌 전에 33세가 되는 손흥민에게 5000만 유로 제안이 온다면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트넘 내부에서도 손흥민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미래 역할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부족한 득점력으로 인해 구단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손흥민이 내년에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손흥민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손흥민은 올해 여름 33세가 된다. 신체적 능력이 언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시기다.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큰돈을 투자할 팀은 현실적으로 많지 않다. 결국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 팀에서나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도 손흥민을 올여름에 팔지 않으면, 이적료를 챙길 기회를 놓칠 수 있어 사우디의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만약 손흥민이 이적을 택하지 않는다면 강경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같은 날 풋볼팬캐스트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벤치로 밀어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으로부터 4000만 파운드(약 725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회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손흥민이 사우디의 엄청난 이적료 제안을 거절하면 토트넘이 손흥민을 벤치 신세로 만들 수도 있다는 주장이었다.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의 대체자로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베리치 에제를 점찍은 상태다. 에제를 영입하기 위해 6000만 파운드(약 1089억 원)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손흥민도 이러한 구단의 움직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퍼스웹은 "손흥민 측은 더 이상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신호를 받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사우디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을 거라는 전망도 있었다.

전 토트넘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이 사우디 리그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할 수 있다"며 "손흥민이 이번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엄청난 부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킹은 "이번 이적이 손흥민의 마지막 대형 계약일 수 있다"며 손흥민에게 남은 선택지가 많지 않음을 강조했다.

사우디 이적을 결심할 경우 2년 전 제시받았던 4년 총액 2400억 원의 기회가 다시 열릴 수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지금까지 사우디 이적설을 부인하며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여전히 유럽 최상위 리그에서 뛸 욕심이 있다면 사우디보다는 타 유럽 구단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이적료를 벌어다주고 사우디로 가는 것보다 유럽에서 더 경쟁하기 위해 1년 더 버티는 방법도 선택 가능하다.

팀토크는 "손흥민, 빅터 오시멘, 레온 고레츠카 등 2026년 계약이 만료되는 스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타깃이 됐다"며 "맨유는 재정적으로 예산이 여유롭지 않다. FA가 되는 선수들을 타깃으로 삼는 게 지출을 관리하는 좋은 방버"이라며 2026년 여름 토트넘을 떠날 예정인 손흥민이 맨유 영입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맨유가 검증된 골잡이를 찾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126골을 넣은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데려간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다. 맨유의 관심이 진심이라면 손흥민은 벤치에 앉더라도 한 시즌 더 버티고 빅클럽으로 이적하는 선택을 내리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SNS, 팀토크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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