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남미·동남아 모두 K-보톡스에 꽂혔다…미용의료 株 주가↑

송정현 기자 2025. 2. 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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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로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를 판매하는 K 미용의료 기업들의 주가가 해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K 필러'와 톡신은 미국, 남미와 동남아시아 등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조은애 LS증권 연구원은 "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와 8% 늘어났다"며 "중국 내 보툴리눔 톡신 수출이 고성장했고 미국 선적 매출 반영이 톡신 수출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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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서 선전…높은 영업이익률도 주가에 긍정적
미용의료 테마주 2월 등락률/그래픽=김현정

보톡스로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를 판매하는 K 미용의료 기업들의 주가가 해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K 필러'와 톡신은 미국, 남미와 동남아시아 등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도 수출 호조에 힘입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시에서 파마리서치는 29만4500원으로 이달 들어 21.95% 뛰었다. 휴젤은 27만9500원을 기록, 이달 들어 17.68%, 휴메딕스는 14.29% 올랐다. 같은 기간 대웅제약은 1.53% 하락했으나 전날에는 3.56% 상승했다.

휴젤은 미국과 중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늘어난 373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16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4%로 나타났다.

조은애 LS증권 연구원은 "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와 8% 늘어났다"며 "중국 내 보툴리눔 톡신 수출이 고성장했고 미국 선적 매출 반영이 톡신 수출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필러 수출은 아시아와 유럽 중심으로 성장이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휴메딕스와 대웅제약도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휴메딕스의 지난해 브라질향 수출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160억원을 기록했다. 휴메딕스는 올해 하반기 브라질에 바디필러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2분기에 태국 시장에 필러(엘라비에와 리볼라인)를 정식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베트남 시장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신지훈 LS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파트너사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미국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성장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의 높은 영업이익률도 주가 상승을 견인한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높은 것은 보툴리눔 톡신의 특성 때문이다. 원재료인 보툴리눔 독소는 미생물이어서 온도와 습도 등 일정한 조건만 맞으면 자체 증식을 한다. 추가 투자하지 않아도 원재료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것이다. 업체들은 원재료인 보툴리눔 독소에서 독소 단백질을 분리 정제하고 아주 소량으로 나눠 제품을 만든다. 매출 규모가 커질수록 고정비 절감 효과도 커지는 구조다.

또, 휴젤과 대웅제약의 보톡스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으며 생산과 정제, 효과 등 여러 측면에서 가장 최신 기술을 보유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덕분에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프리미엄 제제라는 이미지를 얻고 얻으며 남미와 동남아시아에서도 큰 신뢰를 확보해내고 있다.

이달 13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동방메디컬도 K 미용의료 업체다. 상장 이후 이날까지 11.67% 올랐다.

동방메디컬은 지난해 고성장 중인 필러 수출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지속되는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방메디컬은 미용 사업부는 지난 4년 동안 연평균 35% 성장하며 전사 실적을 이끌고 있다"며 "올해 회사가 미용 매출 비중을 70%까지 높일 계획인 만큼 필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난 4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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