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와 작별 고한 전지희, “태극마크를 선택한 건 내 인생 최고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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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탁구국가대표 전지희(33)는 지난해를 끝으로 라켓을 내려놓았다.
14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그는 "지난해 8월 2024파리올림픽에서 여자단체전 동메달을 딴 직후 계속 은퇴를 생각했다. 한국에 오지 않았다면 전지희라는 탁구선수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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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희의 한국 생활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그에 앞서 중국에서 귀화한 선수 중 올림픽 메달에 닿은 선수는 당예서(현 대한항공 코치)가 유일했기에 귀화선수를 향한 기대치는 낮았다. 이들을 보는 시선 역시 곱지 않았지만, 전지희는 한국탁구가 염원하던 올림픽 메달에 닿고자 끊임없이 도전했다.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올림픽에서 계속 부진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일기도 했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여자단식 32강·여자단체전 8강)과 2020도쿄올림픽(여자단식·여자단체전·혼합복식 8강)에서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자 ‘국내용 선수’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그러나 선수 생활 막판 극적으로 상황을 바꿨다. 도쿄올림픽 이후 여자대표팀에 부임한 오광헌 감독(현 보람할렐루야 단장)과 석은미 코치(현 여자대표팀 감독)가 그에게 힘을 실어주고, 여자복식 파트너인 신유빈(대한항공)의 급성장까지 더해진 덕분이다.
신유빈의 성장은 전지희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전지희는 신유빈과 함께 2023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6년 만의 은메달을 선사했고, 그 해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21년 만의 여자복식 금메달을 따냈다. 파리올림픽에서도 신유빈, 이은혜(대한항공)와 함께 여자단체전 동메달을 수확하며 자신의 염원이기도 했던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다.
전지희는 “(신)유빈이처럼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한 파리올림픽과 항저우아시안게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금도 당시 영상을 돌려보면 인생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12월 주변에 은퇴 의사를 전달했을 때 눈물이 쏟아졌다. 그동안 포기하지 않은 보람을 느꼈다”고 한국 생활을 돌아봤다.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을 향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전지희는 “나를 믿어주신 오 감독님, 석 코치님, 미래에셋증권 김택수 총감독님 등께 감사드린다”며 “내가 없더라도 한국탁구는 강할 것이다. 향후 한국탁구가 내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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