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희용-김혜정 인도오픈 아쉬움 털었다! 29위의 대반란,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우승 쾌거…"비행기에서 파티 열 것"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인도오픈에서의 아쉬움을 털고, 웃었다.
세계랭킹 29위 공희용(전북은행)-김혜정(삼성생명) 조는 27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여자복식 결승에서 말레이시아의 세계랭킹 7위 펄리 탄-티나 무랄릴타란 조를 세트스코어 2-1(21-12, 17-21, 21-18)로 제압했다.
공희용 김혜정은 지난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오픈 여자복식 결승에서 일본의 아리사 이가라시-아야코 사무라모토 조에 세트 스코어 0-2(15-21, 13-21)로 패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그때의 아쉬움을 털어버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두 선수다.
공희용은 2019년 이후 오랜 시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과 호흡을 맞췄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복식 동메달을 땄지만,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4강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대표팀은 지난해 10월 덴마크오픈을 끝으로 파트너를 바꿨다. 공희용의 새로운 짝은 김혜정이 되었다.
지난해 11월 전북 익산에서 열린 코리아 마스터스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던 공희용 김혜정은 2025년 첫 우승까지 맛보며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BWF가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두 선수는 "우리는 한국으로 떠나기 때문에 비행기에서 파티를 열 것이다"라며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여자단식에 나선 세계랭킹 26위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은 결승에서 13위 태국의 라차녹 인타논(태국)에 세트스코어 0-2(18-21, 17-21)로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또 다른 여자복식 이연우-이유림 조는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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