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천위페이 꺾고 3연속 우승…여복 김혜정-공희용·남복 강민혁-기동주도 정상(종합)

이상필 기자 2025. 3. 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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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천위페이(중국, 11위)를 꺾고 3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9일(한국시각)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오를레앙 마스터즈(슈퍼 300)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천위페이를 세트스코어 2-0(21-14 21-15)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어느새 17-8까지 도망간 안세영은 천위페이의 추격을 가볍게 저지하며 첫 세트를 21-14로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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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천위페이(중국, 11위)를 꺾고 3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9일(한국시각)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오를레앙 마스터즈(슈퍼 300)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천위페이를 세트스코어 2-0(21-14 21-15)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승전고를 울리며 올해 출전해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3개 대회에서 연달아 정상에 오르는 동안 15경기를 치러 모두 승리했고, 30개의 세트를 따는 동안 상대에게 내준 세트는 단 하나에 불과했다.

다음주 전영오픈 출전을 앞두고 있는 안세영은 그 전초전인 오를레앙 마스터즈에서 절정의 경기력으로 우승하며 전영오픈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안세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천위페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9승12패로 열세에 있었지만, 이날 승리로 10승12패로 따라붙었다.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패했던 아픔도 설욕했다.

안세영이 우승을 확정 짓는 데는 단 44분이면 충분했다.

안세영은 1세트 초반 천위페이와 4-4로 맞섰지만, 이후부터 계속해서 점수 차이를 벌리며 일찌감치 1세트 승기를 잡았다. 어느새 17-8까지 도망간 안세영은 천위페이의 추격을 가볍게 저지하며 첫 세트를 21-14로 마무리 지었다.

기세를 탄 안세영은 2세트에서도 초반부터 멀찌감치 달아나며 우승을 예약했다. 천위페이는 2세트 막판에서야 뒤늦은 추격전에 나섰지만 이미 승기는 기운 뒤였다. 결국 2세트도 안세영이 21-15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집안 싸움이 벌어진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는 세계랭킹 18위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가 세계랭킹 1위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를 세트스코어 2-0(21-18 23-21)으로 완파하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남자 복식 결승전에 출전한 강민혁(국군체육부대)-기동주(인천국제공항) 조 역시 중국의 리앙 웨이켕-왕창 조를 세트스코어 2-1(21-13 18-21 21-18)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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