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왜 오키나와 아닌 괌으로 떠나나…준우승 포상 휴가는 덤

최민우 기자 2025. 1. 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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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스프링캠프 일정이 변경됐다.

삼성 관계자는 "최근 들어 오키나와 날씨가 변화무쌍해졌다. 비가 많이 온다. 기온도 낮다. 보다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고 싶다는 박진만 감독의 요청이 있었다. 그래서 오키나와가 아닌 괌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괌에서 훈련을 마치면 삼성은 2월 4일 귀국한 후 2월 5일 오전 8시 5분 인천공항에서 KE755편으로 2차 전지 훈련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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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괌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괌으로 떠난다.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스프링캠프 일정이 변경됐다.

삼성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1차 스프링캠프를 괌에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차 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진만 감독의 요청에 따른 결정이다. 삼성이 괌에서 1차 전지훈련을 치르는 건 2017년이 마지막이다.

삼성은 2018년부터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캠프를 치러왔다. 하지만 2월 초에는 오키나와 현지 날씨가 쌀쌀한 탓에 정상적인 훈련 진행이 어려웠다. 박진만 감독은 보다 따뜻한 곳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삼성은 괌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기로 했다.

삼성이 오키나와를 떠난 건 몇 8년 만이다. 2005년 오키나와 온나손 지역에 아카마구장이 생긴 후 삼성은 매년 이곳에서 훈련을 치러왔다. 삼성은 2013년 ‘삼성돔’까지 만들었고, 2020년에는 리모델링을 통해 시설을 정비했다. 1,2군 선수단 모두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치르면서 선수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할 수 있었다.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그런데 최근 오키나와 기상 상황이 악화됐다. 2월초에는 비바람이 부는 날이 잦아졌고, 선수들의 실외 훈련이 제한되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최근 들어 오키나와 날씨가 변화무쌍해졌다. 비가 많이 온다. 기온도 낮다. 보다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고 싶다는 박진만 감독의 요청이 있었다. 그래서 오키나와가 아닌 괌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은 2025년 1월 22일 괌으로 출국한다. 23일부터 24일까지는 괌 현지에서 휴식을 취한다. 한국시리즈 준우승 포상 개념이다. 그리고 삼성 선수들은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스프링캠프 훈련 일정을 소화한다. 삼성은 "비활동 기간에 출국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KBO와 선수협회를 통해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삼성이 22일 출국하게 된 이유는 항공편 때문이다. 선수단이 한 비행기로 이동하려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삼성은 대신 LJ915편과 LJ913편으로 나뉘어 출국한다. 괌에서 훈련을 마치면 삼성은 2월 4일 귀국한 후 2월 5일 오전 8시 5분 인천공항에서 KE755편으로 2차 전지 훈련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오키나와에서 삼성은 훈련 이외에도 세 차례 청백전을 진행한다. 이후 요미우리 자이언츠, 주니치 드래곤즈, SSG 랜더스, kt 위즈,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등과 연습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오키나와에서 모든 일정을 마치면 삼성은 3월 5일 KE756편을 통해 귀ㄲ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다. 신구 조화 속에 선전을 이어갔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선전했다. 플레이오프에서 LG를 꺾었지만,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KIA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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