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작심 발언 후회없어… 그냥 배드민턴 즐기고 싶어"

김다솜 기자 2024. 12. 1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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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대표팀 운영에 관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던 안세영(22)이 당시 속마음을 전했다.

당시 안세영의 발언으로 대중의 시선은 배드민턴계로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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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드민턴협회의 대표팀 운영에 관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던 안세영이 당시 속마음을 전했다. 사진은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22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대표팀 운영에 관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던 안세영(22)이 당시 속마음을 전했다. 안세영은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발언에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안세영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최근 안세영은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2024 출전을 위해 중국 항저우를 찾았다.

안세영은 "당시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는 상황이었다. 부족한 점들을 개선하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얘기했는데, (협회의) 문제점을 밝힌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당시 안세영의 발언으로 대중의 시선은 배드민턴계로 쏠렸다. 여자 단식에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한 경사에도 배드민턴협회의 대표팀 선수 관리, 훈련 방식 등 갈등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그는 "파장이 커질 거라고 생각하진 못했지만, 그 말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진 않는다. 힘들었지만 많은 분의 도움을 받고 일어설 수 있어서 괜찮다"고 돌아봤다.

안세영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나서 많은 축하보다는 질타를 많이 받았다. 내가 문제점을 말하게 된 사람이 된 것 같아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도 "내가 그런 상황을 만들었으니 괜찮다. 이젠 그냥 즐기고 싶다. 앞으로 배드민턴의 레전드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세영은 왕중왕전 격인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2024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다솜 기자 dasom02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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