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는 “파업으로” 교사는 “교육으로”…윤석열 퇴진 촉구 행동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동·교육·의료·문화·종교 등 각계 단체들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성명을 내어 민주주의 퇴행에 분노하며 퇴진을 촉구했다.
아울러 노동자들은 파업으로, 교사들은 교육 등으로 윤석열 퇴진 행동에 나설 것을 밝혔다.
전국교사노동조합은 긴급성명서에서 "계엄이라는 비상식적이고 반헌법적인 조처를 한 윤석열은 이제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라며 퇴진을 요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동·교육·의료·문화·종교 등 각계 단체들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성명을 내어 민주주의 퇴행에 분노하며 퇴진을 촉구했다. 아울러 노동자들은 파업으로, 교사들은 교육 등으로 윤석열 퇴진 행동에 나설 것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부터 윤석열 대통령 퇴진 때까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생산을 멈춰 윤석열의 폭주를 막을 것”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비상행동에 함께 나설 것”이라고 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5∼6일 2시간 부분파업을, 이미 파업을 결의한 철도노동조합과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예정대로 각각 5일, 6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한국노총도 “국가를 위기와 혼란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윤석열을 대통령의 자리에서 끌어내려야 한다고 결의했다”며 국회와 전국에서 열리는 퇴진집회에 동참하기로 했다
교육계에서는 역사교사들이 ‘2024년 12·3 사태: 어젯밤 이야기’라는 교육 자료를 만드는 등 저항에 나섰다. 전국역사교사모임은 역사 교사들에게 ‘긴급 공지’로 비상계엄 사태를 다룬 수업자료를 배포하며 “역사교사로서 해야 할 책무를 잊지 않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교사노동조합은 긴급성명서에서 “계엄이라는 비상식적이고 반헌법적인 조처를 한 윤석열은 이제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라며 퇴진을 요구했다. 또 서울·세종·울산 등의 교육감들은 이번 사태를 민주주의 교훈으로 가르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의료계 역시 윤 대통령 퇴진과 함께 ‘의료현장 복귀와 위반 시 처단한다’ 등을 밝힌 계엄 포고령에 공분을 표했다. 의료 관련 시민단체 모임인 ‘의료 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는 “비상계엄 친위 쿠데타 시도는 윤석열이 즉시 물러나야 하는 이유가 됐다”고 밝혔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을 처단하겠다는 언사를 서슴지 않는 것은 윤석열 정권이 반국가 세력임을 자인인한 것”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방송기자연합회,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방송촬영인연합회,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편집기자협회, 한국피디연합회 등 9개 언론 현업단체는 기자회견을 열어 “계엄 선포는 국민 기본권과 언론자유를 짓밟은 헌정 질서 파괴이자 내란죄로 다스려야 할 중범죄”라고 밝혔다. 또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등도 성명으로 비상계엄을 ‘반국가행위’라고 규탄했다.
기후위기비상행동,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도 ‘폭거’를 비판하고 나섰다. 녹색연합은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위배한 것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유린이자 국민에 대한 도전 행위”라고 밝혔다. 불교시민단체 모임인 범불교시국회의도 “윤 대통령이 헌정 질서를 전복함으로써 스스로 탄핵 사유를 법적으로 구성했다”며 “계엄령 선포가 대통령 탄핵 요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주택공급’ 정책 일정 등 줄줄이 취소…“대통령이 공직사회 멈췄다”
- 김용현 국방장관 사의 표명…“계엄사태 모든 책임 ‘본인’에게 있다”
- ‘윤석열의 계엄 폭동’ 내란죄인 3가지 이유
- 오늘 밤, 전국이 촛불 든다…“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
- [속보] 한덕수·한동훈·추경호 용산 집결…윤 대통령과 대책 논의할 듯
- 군인 부모들 분노 폭발…“계엄에 아들 이용한 자 용서 못 한다”
- 12·3 계엄 ‘서울의 밤’…현실이 영화를 이겨버리네
- 67살 국회의장의 ‘담치기’…계엄 무효 이끈 우원식 리더십
- 법조계 다수 “윤, 내란죄 명확”…군 동원한 국회 무력화 시도가 근거
- 야6당 ‘윤석열 탄핵안’ 발의…5일 0시1분 본회의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