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 시스티나 천장화 속 죽음 앞둔 여성, 실제 유방암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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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 속 죽음을 앞둔 여성을 그릴 때, 실제 유방암에 걸린 여성을 모델로 삼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미술사, 의학, 유전학, 병리학 전문가팀은 그림 속 여성이 유방암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라며 "이는 창세기에 표현된 것처럼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상징적 의미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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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필연성 강조하기 위한 장치인 듯”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프랑스 파리-사클레 대학교의 라파엘라 비앙루치 연구팀은 의학저널 ‘더 브레스트’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노아의 방주를 묘사한 프레스코화에서 홍수를 피해 탈출한 여성이 맨가슴으로 등장하는데, 이 여성의 오른쪽 가슴과 겨드랑이 주변에서 유방암의 주요 징후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오른쪽 겨드랑이 근처에 돌출된 부분이 있는데, 이는 림프절이 부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켈란젤로가 ‘죽음의 필연성’을 묘사하기 위해 암 종양으로 고통받는 여성을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과학자와 예술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연구팀은 “미술사, 의학, 유전학, 병리학 전문가팀은 그림 속 여성이 유방암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라며 “이는 창세기에 표현된 것처럼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상징적 의미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미켈란젤로는 시체를 연구하고 해부학을 공부하는 등 인체에 깊은 관심을 가졌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유방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같은 지식을 바탕으로 유방암의 징후도 인식했을 것이라는 덧붙였다.
에든버러 대학교의 의학 역사학자인 아그네스 아놀드-포스터도 “그림의 메시지는 죽음의 불가피성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암은 심각한 정서적 피해를 주는 불치병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가슴에서 혹을 발견한 여성이라면 잠재적 결과를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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