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박현경 제주에서 대상, 상금 경쟁… 윤이나 쉬는 이번주 추격할 절호 기회

김경호 기자 2024. 10. 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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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이 생애 첫 우승과 통산 3승으로 현재 KLPGA 정상급 선수 도약의 밑거름이 된 에쓰 오일 챔피언십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박지영이 제주 엘리시안 골프장에서 두 차례 우승한 자신감으로 윤이나가 쉬는 이번주 대상, 상금 선두 경쟁에 불을 붙인다.

박지영을 비롯해 올해 나란히 3승을 거둔 박현경, 이예원, 배소현 등 톱스타들이 오는 31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 골프장(파72·6752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 오일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에 출전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2024 KLPGA 투어는 이 대회와 다음주 SK텔레콤 SK쉴더스 투어 챔피언십 만을 남겨놓고 있어 시즌 막바지 각종 타이틀 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가장 주목할 선수는 현재 대상, 상금 부문 3위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이다. 박지영은 엘리시안 골프장에서 열린 2016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고 2021년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3승째를 올리며 현재 KLPGA 투어의 간판급 선수로 성장하는 기틀을 다졌다. 박지영은 2022 시즌 1승에 이어 2023, 2024시즌 연속 3승씩 거두며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자신의 성장 발판이 된 에쓰 오일 챔피언십에서 대회 첫 3회 우승을 노리는 박지영이 뜻을 이루면 시즌 4승 고지에 선착하고 대상 포인트 60점을 더해 현재 64점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이나(535점)와 최종전에서 최후의 결판을 벌일 기틀을 다질 수 있다. 우승상금 1억 6200만원을 더해 1억여원 차로 앞서가고 있는 윤이나(11억 9994만원)를 추월할 수도 있다.

박지영은 “시즌 막바지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우승하고 싶다”며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라 바람을 잘 타는 샷이 중요하다. 지금의 샷감을 이어 잘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이나가 다음주 최종전을 대비해 휴식을 선택한 가운데 이번주 가장 큰 적수는 대상, 상금 2위 박현경이다. 박현경은 엘리시안 제주 코스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이번주 우승할 경우 대상 포인트 48점차 선두 윤이나를 추월하고 상금 1위도 탈환할 수 있다. 현재 8056만원 차 상금 2위인 박현경은 이번주 준우승 상금(9900만원)만 더해도 윤이나를 따라잡을 수 있다. 물론 박지영과의 경쟁에서 앞서야 한다.

대상 5위, 상금 4위 이예원은 지난해 이 대회 공동 2위에 오른 자신감을 안고 올해 목표인 다승왕에 도전장을 냈다. 이예원은 지난해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았으나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주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2년 여 만에 우승한 지한솔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장타자 방신실과 짝수해 우승 전통에 2개 대회 만을 남겨둔 이소영이 뜻을 이룰지도 관심거리다.

29일 발표된 조편성 결과 박현경, 박지영, 지한솔이 오전 10시 55분 마지막조로 출발한다. 이예원, 노승희, 김수지가 10시 44분 앞조에서 티샷 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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