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서 재기 불발' 신정락, 또 다시 방출 아픔…NC 채원후도 웨이버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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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에서 재기를 꿈꿨던 베테랑 사이드암 투수 신정락이 방출됐다.
KBO가 20일 오후 발표한 선수 이동 현황에 따르면 롯데는 신정락을 웨이버 공시했다.
향후 일주일 동안 신정락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이 없다면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다.
신정락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롯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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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서 재기를 꿈꿨던 베테랑 사이드암 투수 신정락이 방출됐다.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줬지만 끝내 기회를 얻지 못했다.
KBO가 20일 오후 발표한 선수 이동 현황에 따르면 롯데는 신정락을 웨이버 공시했다. 향후 일주일 동안 신정락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이 없다면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다.
다만 10개 구단의 2024 시즌 정규리그 일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신정락을 영입하는 구단이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 신정락이 새 둥지를 찾는다면 오프시즌 스토브리그 기간을 노려봐야 한다.
1987년생인 신정락은 2010년 고려대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지명 순번에서 알 수 있듯 아마추어 시절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신정락은 LG 입단 4년차였던 2013년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26경기 122⅔이닝 9승 5패 평균자책점 4.26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LG가 2002년 이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신정락은 2014년 큰 성장통을 겪었다. 15경기 51⅓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6.66에 그쳤다. 2017 시즌에는 필승조 임무를 부여 받고 63경기, 59이닝에 나섰지만 성적은 3승 5패 10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5.34로 기대에 못 미쳤다.
신정락은 2018 시즌에도 50⅔이닝 44경기 44⅔이닝 5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84로 주춤했다. 2019 시즌 중에는 송은범과 트레이드를 통해 LG를 떠나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신정락은 2022 시즌 44경기 47이닝 2승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02로 제 몫을 해줬다. 하지만 한화는 팀 리빌딩 과정에서 신정락을 방출하고 타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신정락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롯데였다. 2022년 가을 마무리 캠프부터 팀에 합류해 몸을 만들었고 2023 시즌 재기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신정락은 2023 시즌 1군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34경기, 29이닝 4승 1홀드 평균자책점 4.66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다만 올해는 단 한 차례 1군 엔트리 등록 없이 2군에서만 시즌을 보냈다.
신정락이 2024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나쁘지 않았다. 18경기 20⅔이닝 3패 6홀드 평균자책점 2.18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롯데는 최근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번으로 지명된 광주제일고 김태현을 비롯해 신인 투수 6명을 뽑았다. 내년 시즌 선수단 구성 과정에서 신정락이 정리된 배경 중 하나로 보인다.
한편 NC 다이노스도 이날 우완 채원후를 방출했다. 채원후는 2015년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던 유망주였다.
채원후는 2020년 1군 37경기 33이닝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4.91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1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LG로 이적, 14경기 17⅓이닝 평균자책점 3.12로 좋은 투구를 했다.
하지만 채원후는 지난해 7월 최승민과 트레이드돼 NC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올해 1군 3경기 3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채원후는 1995년생으로 젊은 데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32경기 35이닝 1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2.31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만큼 타 구단으로부터 계약 제안을 받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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