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완패 당한 한국 여자 탁구, 동메달 결정전 상대는 독일? 일본? [파리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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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탁구 여자대표팀이 동메달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한국과 동메달을 놓고 싸울 것이 유력한 독일은 이번 올림픽 개인단식과 혼합복식에 출전했던 톱랭커 니나 미텔함(세계17위)이 부상으로 P카드 멤버와 교체되면서 전력이 다소 약해진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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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탁구 여자대표팀이 동메달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한국은 8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속개된 여자단체 준결승전에서 최강 중국에 0대 3으로 졌다.
ITTF 개인 세계랭킹 1(순잉샤), 2(첸멍), 3(왕만위)위가 한 팀으로 뭉친 중국은 지나치게 강했다. 더욱이 이들은 3년 전인 2021년에 치러진 2020 도쿄올림픽 때도 그대로 단체전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다. 첸멍과 왕만위가 복식조로, 순잉샤가 단식 주전으로 뛴 것도 이번 올림픽과 도쿄올림픽이 다르지 않았다. 기량에서도 경험에서도 앞선 중국은 빈틈이 많지 않았다.
한국은 여자복식 세계랭킹 2위 신유빈-전지희 조를 앞세워 첫 매치에서 이변을 노렸으나 복식랭킹도 1위를 지키는 첸멍-왕만위 조가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 중인 신유빈(20‧대한항공)과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도 열심히 싸웠지만, 3게임 하나를 따낸 것으로 만족했다. 첫 매치 패배 이후 이어진 단식에서 이은혜(29‧대한항공, 세계44위)와 전지희(세계15위)가 연패하면서 승부는 빠른 시간에 마무리됐다. 최종 5매치를 대기했던 신유빈(세계7위)에게는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10일 열리는 메달결정전에서는 결승전에 앞서 치러지는 동메달결정전에서 싸우게 됐다. 동메달결정전 상대는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독일과 일본의 4강전에서 패하는 팀이다. 전력상 독일과 메달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치르게 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동메달결정전 경기 시각은 10일 오후 5시다.
한국과 동메달을 놓고 싸울 것이 유력한 독일은 이번 올림픽 개인단식과 혼합복식에 출전했던 톱랭커 니나 미텔함(세계17위)이 부상으로 P카드 멤버와 교체되면서 전력이 다소 약해진 팀이다. 니나 미텔함 대신 가세한 18세의 왼손 공격수 아네트 카우푸만(세계100위)이 단식 주전으로 뛰고 있지만 아무래도 무게감이 떨어진다. 41세인 중국계 노장 펜 홀더 산 샤오나(세계40위)와 복식 파트너로 뛰고 있는 또 한 명의 중국계 위안 완(27, 세계96위)도 국제무대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급 선수다. 와중에도 다크호스 미국과 인도를 연파하고 4강에 진출한 만만찮은 팀이지만 한국의 승산도 높은 확률로 점쳐진다.
한국이 10일 경기에서 동메달을 따낸다면 2024 파리올림픽은 남녀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동반 획득했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한 대회에서 두 개 이상의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는 대회가 된다. 혼합복식 동메달리스트 신유빈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단‧복식 동메달을 따냈던 김택수(현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이후 무려 32년만의 멀티 메달리스트가 될 수도 있다. 물론 독일이든 일본이든 동메달결정전에서 승리했을 때의 얘기이며, 중국전의 아쉬운 패배는 좋은 약이 되어줄 것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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