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싸울 의도 아니다”…협회는 ‘10쪽 분량’ 해명

2024. 8. 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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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8월 8일 (목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손정혜 변호사, 이유미 스포츠 전문작가

[황순욱 앵커]
도움 말씀 주실 두 분 소개하겠습니다. 이유미 스포츠 전문작가, 그리고 손정혜 변호사 이렇게 두 분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프랑스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 28년 만에 금메달을 안겨준 안세영 선수. 그리고 배드민턴 협회. 이 둘 간의 갈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귀국 직후에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는데요. 운동에 전념하고 싶다고 호소했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프랑스를 떠나면서 자세한 이야기는 귀국하면 모두 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귀국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아까 들으신 것처럼 협회와 싸우려는 것이 아니라고 말을 했는데요. 하지만 배드민턴협회 측은 10페이지에 달하는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작심’ 발언으로 인해서 논란이 일고 있는 항목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는데요. 여러 가지 내용이 있지만 그중 가장 논란이 되었던 몇 가지만 저희가 요약을 해보았습니다.

먼저 전담 트레이너를 배정해달라고 했던 요구를 묵살당했다고 안세영 선수가 주장을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은 양측이 많이 달랐습니다. 요구를 묵살한 것이 아니라 공식적으로 그러한 의견이 전달된 적이 없다고 협회 측은 반박을 했고요. 또 협회와 대표팀, 선수들과의 소통이 전혀 안 되고 있다는 불만을 안세영 선수가 제기를 했죠. 하지만 협회 측에서는 선수 의사를 무시하거나 무리하게 대회 참가를 강요한 적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한 가지, 프랑스를 떠나기 직전에 경기 이후 선수단이 가졌던 기자회견, 여기에 안 선수가 불참을 했었는데. 협회 측이 보도자료를 낼 때 이렇게 냈거든요. 안 선수의 개인 판단으로 불참했다, 이렇게 취재진들에게 안내를 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안 선수가 무슨 말이냐, 기다리라고 해서 본인은 나가지 못한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고요. 이 또한 협회 측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논란이 해결된 것이 없어요. 우선 작심 발언에 이어서 협회 측의 반박만 나온 상태입니다. 하나 제일 궁금한 것이, 한국 가면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했던 안세영 선수가 왜 이렇게 일언반구 말을 안 하게 된 것인가요?

[이유미 스포츠 전문작가]
글쎄요, 이제 내부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안세영 선수가 제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추측만 할 뿐일 텐데요. 어쨌든 안세영 선수 입장에서는 이 사건이 너무나 일파만파 퍼진 것이 조금 부담이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문체부가 들여다보겠다고 하고 있고, 대한체육회에서 진상위원회를 열겠다고 하고 있고. 배드민턴협회에서도 조목조목 반박의 보도자료를 내고 있는 그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것을 예측이 가능했기 때문에. 안세영 선수 입장에서는 본인이 한발 물러서서 어른들과 이야기도 해보고, 또 소속팀이 있거든요. 소속팀과 이야기를 통해서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겠다, 그러한 의미로 보이는데. 저는 이것이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먼저 소통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파리에서 분명히 안세영 선수의 일정이 끝나고 나서의 시간이 있었을 텐데요,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보도자료를 준비하기 위해서 본인은 일찍 귀국을 했다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보도자료가 먼저가 아니라, 파리에서 어떻게든 안세영 선수에게 연락을 해서 안세영 선수가 정말 가지고 있는 생각이 어떤 것인지. 어떤 것을 부족하게 여기고 있고 무엇이 서운했는지. 아니면 어떻게 개선되기를 바랐는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 그것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서 보도자료를 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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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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