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위페이 우승, 중국 배드민턴 최고 수확”···에이스 부활에 반색 “아직 안세영에 밀리지만 곧 정상”
중국이 배드민턴 여자단식 간판 천위페이(27)가 올해 첫 국제대회 정상에 오르자 한껏 고무됐다. 자신감과 컨디션을 찾은 천위페이가 다시 세계 최고로 우뚝 서길 기대했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25일 “천위페이가 복귀 후 처음 국제대회 정상에 올라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번 스위스 오픈에서 거둔 중국의 최대 성과”라고 전했다. 중국은 24일 스위스 바젤에서 끝난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스위스 오픈(슈퍼 300)에서 5개의 개인전 중 4개 종목에 결승에 올라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남자복식을 제외한 전 종목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좋은 성과를 냈다. 그 중에서도 천위페이의 금메달을 가장 반겼다.
세계랭킹 13위 천위페이는 결승에서 랭킹 23위 덴마크 라인 야에르스펠트를 2-0(21-17 21-17)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거뒀다. 지난 15일 전영오픈(슈퍼 1000) 8강전에서 안세영에게 0-2(9-21 14-21)로 패한 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천위페이는 올해 첫 BWF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는 지난해 8월 파리올림픽 8강전에서 자국의 허빙자오에게 뜻밖의 패배를 당한 이후 국제무대에 나서지 않았다. 중국 내에서는 천위페이가 대표팀을 은퇴한다거나 다른 나라를 선택한다는 등 여러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러면서 세계랭킹이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긴 휴식기를 보낸 천위페이는 지난 2월 아시아혼합선수권 대회에 나서며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3월 오를레앙 마스터스와 전영오픈을 통해 본격적으로 BWF 투어에 나섰다.
복귀 후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패했던 천위페이는 전영오픈에서도 안세영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안세영이 출전하지 않은 이번 스위스 오픈 정상에 오르며 모처럼 국제 무대에서 활짝 웃었다. 천위페이는 올해 열린 국제대회에서 10승2패를 기록했는데, 2패를 모두 안세영에게 당했다.
소후닷컴은 천위페이의 이번 대회 우승과 올해 성적에 대해 “이런 결과와 업적은 만족할 만하다. 현재 상황을 볼 때, 방금 코트로 돌아온 천위페이가 안세영을 이길 만한 기술이 아직은 부족하다. 하지만 아시아와 유럽의 다른 톱 선수들을 성공적으로 이겼다. 천위페이는 여전히 세계 배드민턴에서 최고의 여자 싱글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기대감을 크게 내비쳤다. “천위페이의 강력한 복귀는 자신은 물론 중국 여자배드민턴 대표팀에 모두 좋은 소식이다. 다음달 아시아선수권과 수디르만컵에서 대표팀을 더 강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천위페이는 아시아선수권이 자신의 고향인 저장성에서 열려 더 의욕이 크다. 안세영이 당초 아시아선수권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하게 되면서 천위페이의 금메달 가능성은 높아졌다.
이 매체는 “천위페이가 고향팬 앞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다시 슈퍼1000 레벨의 챔피언십에 도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아직 27세로 더 긴 경력을 쌓고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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