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日24세 퍼펙트 괴물이 ‘세계 최고 스플리터’를 뿌려도 신인왕 안 돼? 美는 이 선수도 주목한다

김진성 기자 2025. 3. 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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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세계최고의 스플리터.”

미국 언론들은 사사키 로키(24, LA 다저스)를 설명할 때 ‘세계 최고의 스플리터’라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강의 스플리터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난주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시리즈 2차전서 데뷔해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5볼넷 1실점으로 무난한 기록을 남겼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사사키의 스플리터는 두 가지다, 좌우로 떨어진다. 철저히 타자의 바깥쪽으로 구사해 정타 비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포심이 160km를 거뜬히 찍으니 전세계 모든 타자를 압도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그런데 미국 언론들은 사사키의 올해 내셔널리그 신인상 수상을 장담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사키가 2위이고, 1위는 딜런 크루스(워싱턴 내셔널스)가 될 것이라는 시선도 만만치 않다. ESPN의 27일(이하 한국시각) 전망도 사사키가 아닌 크루스다.

크루스는 2023년 드래프트서 1라운드 2순위로 지명된 초특급 유망주다. 오른손 외야수다. 지난 2년간 마이너리그 통산 135경기서 타율 0.275 18홈런 97타점 86득점 29도루 OPS 0.806을 기록했다. 작년에 메이저리그에 이미 데뷔했다. 31경기서 타율 0.218 3홈런 8타점 12득점 12도루 OPS 0.641을 찍었다.

위의 수치들은 그저 메이저리그 폭격을 위한 준비일 뿐이라는 시선이 많다. 버스터 올니는 “올해 그가 어떻게 처리될지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지난시즌 말 데뷔한 그는 건강하다면 600번의 타석에 서고, 건강하다면 엄청난 데미지를 입힐 것이다. 2023년 드래프트에서 두 번째 선택은 파워와 도루를 위한 것이며, 내셔널스의 떠오르는 젊은 스타 유망주들의 핵심에 닻을 내릴 것이다”라고 했다.

최고수준의 운동능력을 앞세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가 될 것이란 시선이다. 그러나 크루스의 실링을 의심하는 시선도 있다. 사사키를 신인상으로 꼽은 킬리 맥다니엘은 “사사키는 다저스 로테이션에서 시즌을 개막할 야구계 1순위 유망주로, 이미 메이저리그에 깊은 인상을 남긴, 쉬운 선택이다. 2025년 어느 시점에는 진정한 에이스가 될 수 있지만, 아직 구종 다변화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라고 했다.

딜런 크루스/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면서 맥다니엘은 “크루스는 개막전에 출전할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지만, 실링에 대한 의문이 있다”라고 했다. 결국 크루스도 사사키도 검증되지 않은 신인이다. 예상은 예상이고, 뚜껑을 열어봐야 진짜 경쟁력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남다른 신인들인 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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