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잘못이 없다…안세영 논란에 정면 반박 "출전 강요? 본인 의지로 뛰었다" [올림픽 NOW]

이민재 기자 2024. 8. 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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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배드민턴협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 주장을 반박했다. 협회는 "빠른 시일 내에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안세영 등 국가대표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소상히 그 내용과 문제점을 파악하여 선수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위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세영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올림픽 참가자격을 획득하고 1번 시드를 획득, 유지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협회에서는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선수의 대회 참가 여부 의사를 무시한 채 무리하게 국제대회에 참가시킨 대회는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안세영(삼성생명) 논란에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반박했다.

2024 파리 올림픽서 여자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이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안세영은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싸울 의도는 없다는 것이다.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다"며 "이제 막 도착했다. 협회랑도 얘기한 게 아무것도 없다. 자세한 건 상의 후 얘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막 왔다. 아직 정리를 못했다. 상의해보고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파리 현지 기자회견에 불참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이 부분에서도 정말 논란이 많더라. 말을 자제하도록 하겠다. 아직 협회와 팀과도 이야기를 해보지 않았다. 최대한 빨리 이야기 해보고 말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안세영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허빙자오(중국)를 게임스코어 2-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대한배드민턴협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 주장을 반박했다. 협회는 "빠른 시일 내에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안세영 등 국가대표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소상히 그 내용과 문제점을 파악하여 선수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위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세영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올림픽 참가자격을 획득하고 1번 시드를 획득, 유지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협회에서는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선수의 대회 참가 여부 의사를 무시한 채 무리하게 국제대회에 참가시킨 대회는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에 아주 의미 있는 금메달이었다. 지금까지 올림픽 단식에서 시상대 제일 위에 올랐던 선수는 1996 애틀랜타 대회에서 방수현이 유일했다. 28년간 결승 진출자도 변변치 않았던 가운데 안세영이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며 파이널에 올랐고, 금빛 스매싱에 성공했다.

정상에 오른 기쁨을 만끽한 안세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협회를 저격하는 거센 발언을 했다. 안세영은 "사실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대표팀에 많이 실망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이야기를 잘 해봐야겠지만 많이 실망했다. 나중에 자세하게 또 설명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안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해 10월 천위페이(중국)와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친 뒤 올림픽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안세영은 "제가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대해 너무 크게 실망했다.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 대한배드민턴협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 주장을 반박했다. 협회는 "빠른 시일 내에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안세영 등 국가대표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소상히 그 내용과 문제점을 파악하여 선수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위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세영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올림픽 참가자격을 획득하고 1번 시드를 획득, 유지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협회에서는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선수의 대회 참가 여부 의사를 무시한 채 무리하게 국제대회에 참가시킨 대회는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안세영은 부상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처음에 오진이 났던 순간부터 계속 참으면서 경기했는데 작년 말 다시 검진해 보니 많이 안 좋더라"면서 "꿋꿋이 참고 트레이너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작년 10월 첫 검진에서 2주 재활 진단을 받으며 큰 부상을 피한 줄 알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통증이 심했고, 부상은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대회 출전은 계속됐다.

은퇴 여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이야기했다. 안세영은 "배드민턴 발전과 내 기록을 위해 계속해 나가고 싶지만, 협회에서 어떻게 해주실지 모르겠다. 저는 배드민턴만 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이든 다 견딜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이 아니면 다음 올림픽은 어떻게 되나'라고 묻자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해서 올림픽을 못 뛰는 것은 선수에게 야박하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단식과 복식은 엄연히 다른데 선수 자격을 박탈하면 안 된다"면서 "협회는 모든 것을 다 막고, 그러면서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임한다"라고 저격했다.

▲ 대한배드민턴협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 주장을 반박했다. 협회는 "빠른 시일 내에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안세영 등 국가대표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소상히 그 내용과 문제점을 파악하여 선수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위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세영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올림픽 참가자격을 획득하고 1번 시드를 획득, 유지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협회에서는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선수의 대회 참가 여부 의사를 무시한 채 무리하게 국제대회에 참가시킨 대회는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안세영은 "우리 배드민턴이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은데 금메달이 1개밖에 안 나왔다는 것은 돌아봐야 할 시점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금메달만큼이나 안세영의 발언이 많은 화제가 됐다. 안세영은 기자회견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 한번 의사를 표현했다. 안세영은 "선수들이 보호되고 관리돼야 하는 부분, 그리고 권력보단 소통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내가 잘나서 이야기한 것도, 누군가와 전쟁하듯 이야기한 것도 아니다"라며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한번은 고민해 주고 해결해 주는 어른이 계시기를 빌어본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대한배드민턴협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 주장을 반박했다. 협회는 "빠른 시일 내에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안세영 등 국가대표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소상히 그 내용과 문제점을 파악하여 선수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위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세영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올림픽 참가자격을 획득하고 1번 시드를 획득, 유지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협회에서는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선수의 대회 참가 여부 의사를 무시한 채 무리하게 국제대회에 참가시킨 대회는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벌금 때문에 대회 참가를 지시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세계배드민턴연맹에서는 선수의 부상에 적절한 진단서(의사가 해외여행을 금지하는 내용의 진단서)를 세계연맹으로 제출 후 면제 승인을 받을 경우 벌금 및 제제를 면제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라며 "벌금 규정 때문에 부상 입은 선수를 무리하게 국제대회 출전시킨 사례는 없었다. 안세영 역시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이후 2023 덴마크, 프랑스오픈에 불참하는 과정에서 구비서류를 제출 후 세계배드민턴연맹으로부터 어떠한 벌금과 제재를 받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 대한배드민턴협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 주장을 반박했다. 협회는 "빠른 시일 내에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안세영 등 국가대표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소상히 그 내용과 문제점을 파악하여 선수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위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세영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올림픽 참가자격을 획득하고 1번 시드를 획득, 유지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협회에서는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선수의 대회 참가 여부 의사를 무시한 채 무리하게 국제대회에 참가시킨 대회는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협회는 파리 입성 이후 안세영 부상 대처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안세영은 훈련 중 불의의 발목 부상을 당했다. 발목 힘줄 손상 소견으로 대한체육회와 협의 하에 체육회의무팀 치료 지원과 파리 내의 한의원 진료 지원이 가능했다. 안세영은 치료를 받기 원하여 지명한 한의사를 서울에서 섭외하여 신속하게 파리로 파견(파견기간 : 7.22 인천 출국, 8. 4 파리 출국)하여 1천 1백만원 이상의 경비를 소요하며 치료를 지원했다. 이 과정은 안세영의 부상이 언론을 통하여 외부로 알려질 경우 상대선수들에게 안세영 선수의 부상이 노출될 것을 우려하여 대한체육회와 협회 일부 관계자 외에는 철저한 보안을 유지한채 신속하게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출전을 강요했다는 안세영 주장에 대해서는 "병원에서는 일본마스터즈대회와 중국마스터즈대회 참가도 어렵고 완전한 회복은 단기간에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라며 "이후 안세영이 본인 요청으로 소속팀(삼성생명)에서 재활 훈련을 진행했다. 5주 재활 후 선수 본인의 강한 의지로 첫 복귀 국제대회인 일본 마스터즈대회(최종성적 3위)와 중국마스터즈대회(최종성적 – 16강)에 참가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세영이 이야기한 병원에서 오진에 관련된 사항은 안세영이 방문하여 진료받은 병원과 진료 및 치료기록 등을 소상히 파악하여 어떠한 부분에서 오진으로 안세영이 고통을 받았는지 확인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협회에서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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