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임" 안세영과 다른 의견 밝힌 김원호-정나은, 진실 미궁속으로[파리 올림픽]

심규현 기자 2024. 8. 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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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은 무엇일까.

김원호-정나은이 대한배드민턴협회와 관련해 안세영과 사뭇 다른 입장을 발표했다.

김원호와 정나은은 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된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해 안세영과 관련한 얘기를 했다.

한편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조만간 안세영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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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진실은 무엇일까. 김원호-정나은이 대한배드민턴협회와 관련해 안세영과 사뭇 다른 입장을 발표했다. 

김원호(왼쪽), 정나은. ⓒ연합뉴스

김원호와 정나은은 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된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해 안세영과 관련한 얘기를 했다.

앞서 안세영은 5일 오후 5시55분 프랑스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상대로 2-0(21-13 21-16)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안세영은 금메달 직후 인터뷰에서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다.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많이 실망했었다"라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올림픽을 못 뛰는 건 아닌 것 같다. 배드민턴은 단식과 복식이 엄연히 다르다. 선수 자격도 박탈당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협회는 모든 걸 다 막고 있다. 자유라는 이름으로 많은 방임을 하고 있다"고 협회를 저격했다.

금메달을 짠 직후 나온 안세영의 폭탄발언의 영향으로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원호와 정나은 역시 밝은 표정을 짓지는 못했다. 김원호는 "선수단 분위기가 가볍지는 않다"며 무겁게 말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축하받아야 하는 자리인데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정나은은 "(안)세영이 관련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말하는 등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침울했다.

단, 두 사람은 이날 협회와 관련해서 안세영과는 조금 다른 의견을 밝혔다. 김원호는 "(올림픽 은메달이) 혼자만의 힘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준비해 준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게 아닐까"라며 더 이상의 말은 아꼈다.

김원호와 정나은의 발언으로 진실은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다. 안세영의 주장과는 다소 상반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조만간 안세영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명백한 사실관계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안세영.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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