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두번째 올림픽 '빈 손' 마무리…남자 혼계영 400m 예선 출전→한국 탈락 [파리 현장]
(엑스포츠뉴스 파리, 김지수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가 생애 두 번째 올림픽 모든 레이스를 마쳤다.
아쉬움을 가득 담아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황선우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남자 혼계영 400m 예선에서 한국 남자 혼계영 대표팀 마지막 자유형 영자로 나서 300~400m 구간 100m를 헤엄 쳤다.
한국은 예선 2조 1레인을 받아들어 경쟁했다. 3분34초68을 기록하며 2조에서 7위를 기록했다. 예선 1조까지 합친 성적으론 16개팀 중 13위를 차지했다. 3분34초84를 기록한 일본을 14위로 밀어냈다.
이 종목에선 상위 8팀이 결승에 오르기 때문에 한국은 예선 레이스를 마친 것으로 만족하게 됐다. 예선 1위는 3분31초36을 기록한 개최국 프랑스에 돌아갔다. 중국(3분31초58), 미국(3분31초62)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네덜란드, 영국, 호주, 캐나다, 독일도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이 종목에서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28년 만에 처음 출전했다. 한국은 배영 최강 이주호가 스타트를 끊은 뒤 100m를 달렸다. 이주호는 54초49를 기록하며 2조 7위를 차지했다. 이어 평영 영자 최동열이 100~200m 구간 물살을 갈랐다. 구간 기록 54초59가 되면서 한국은 200m 지점까지 1분54초08로 달렸다. 순위는 6위로 한 계단 올랐다.
하지만 취약 종목으로 꼽히는 접영에서 고전했다. 접영 영자 김지훈이 200~300m 구간을 맡아 역영했는데 구간 기록 52초62를 기록했고 300m 지점을 돌 땐 2분46초67로 맨 마지막 8위가 됐다. 황선우가 끝으로 뛰어들어 자유형으로 100m를 질주했다. 구간 기록 47초98이 나왔다. 이로써 한국의 예선 기록은 3분34초68이 됐다.
힌국은 레이스를 마무리할 때 2조 최하위로 들어왔으나 스페인이 실격당하면서 7위로 올라섰다. 전체 순위도 13위가 됐다.
한국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 종목에서 수영 강국 일본을 누르고 은메달을 따내며 기세를 올린 적이 있다. 3분32초05의 한국신기록도 세웠다. 당시 결승엔 이주호~최동열~김영범~황선우 순으로 헤엄 쳤는데 이번엔 김영범 대신 김지훈이 접영 영자로 뛰어들었다.
황선우는 이번 남자 혼계영 400m 예선을 끝으로 모든 자신의 파리 올림픽 모든 일정을 마쳤다.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100m 5위, 남자 자유형 200m 7위를 차지하며 결승 진출 성과를 올린 황선우는 이후 파리 올림픽 메달을 위해 모든 신경을 집중했다. 특히 자신의 주종목인 남자 자유형 200m에서 2022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은메달,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동메달, 그리고 지난 2월 2024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파리 올림픽 입상 전망을 밝혔다.
이울러 황선우가 김우민, 이호준, 김영현, 양재훈, 이유연과 팀을 짜서 출전한 남자 계영 800m도 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이었다. 계영 대표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7분01초73의 아시아신기록으로 중국과 일본을 따돌리며 우승했다.
이어 지난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선 7분01초94로 중국에 0.10초 차 뒤지고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수영의 아시안게임 단체전 첫 금메달, 세계선수권 단체전 첫 메달을 계영 대표팀이 연이어 해냈다. 황선우 입장에선 파리 올림픽에서 '멀티 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아쉬웠다. 첫 종목인 지난달 28일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준결승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기 때문이다. 황선우는 이 종목에서 1분44초40의 한국기록을 갖고 있다.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면서 세웠다.
올림픽 준결승에선 이보다 1초50 이상 뒤진 1분45초92에 그치면서 9위에 그쳤고 결승 티켓조차 확보하지 못했다. 황선우 입장에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기록과 순위였다.
마음을 다잡은 황선우는 이틀 뒤 벌어진 남자 자유형 100m와 남자 계영 800m에서 힘차게 헤엄 쳤으나 이번에도 메달을 손에 쥐지 못했다.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8초41을 기록하며 16위를 차지해 턱걸이 준결승행에 성공한 황선우는 현지시간으로 같은 날 오후에 열리는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모든 힘을 쏟아붓기 위해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 티켓을 포기했다.
그러나 남자 계영 800m에서도 계영 대표팀은 한국기록에 6초 가까이 느린 7분07조26을 내고 6위에 그쳤다. 마지막 영자로 나선 황선우도 자신의 구간 기록이 1분45초99에 불과했다.
마지막 남자 혼계영 400m에선 나름대로 열심히 달렸다. 47초대로 들어와 자존심을 살렸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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