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혼자 남았다, 여자 에페 송세라 개인전 16강 진출…아쉽게 탈락한 강영미 “단체전 집중”[파리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때와 똑같은 상황이다. 개인전에 출전한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 3명 가운데 송세라(31·부산시청)만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송세라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 32강전에서 폴란드의 마르티나 스와토프스카(폴란드)를 15-11로 제압했다.
송세라는 첫 경기에서 나올 수 있는 변수를 제어하고자 초반부터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1피리어드를 2-1로 마치며 탐색전을 끝낸 송세라는 2피리어드부터 격차를 벌렸다. 스와토프스카의 공격을 유도해 ‘막고 찌르는’ 전략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송세라는 3피리어드 스와토프스카의 추격을 뿌리치고 4점 차로 경기를 끝냈다. 여자 에페 개인전 세계랭킹 7위 송세라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첫 개인전 입상을 노린다.
맏언니 강영미(39·광주서구청)는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9계단 높은 넬리 디페르트(에스토니아)와 32강전에서 만나 아쉽게 13-14로 패했다. 경기 종료 17초를 남겨두고 극적으로 13-13 동점을 만들었으나 연장에서 먼저 점수를 내줘 개인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막내 이혜인(29·강원도청)도 중국의 위쓰한에게 13-15로 져 32강에서 탈락했다.
앞서 2020 도쿄 올림픽에선 송세라, 강영미 그리고 현 단체전 멤버인 최인정(34·계룡시청)이 개인전에 출전했다. 당시 강영미와 최인정은 32강에서 탈락했고,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송세라도 세계랭킹 1위였던 마리나 포페스쿠(루마니아)를 만나 대패했다. 송세라는 당시 패배를 돌아보며 “도쿄에서 너무 터무니없이 패했는데, 지금은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개인전에서 고배를 마신 선수들은 단체전에 더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경기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강영미는 “최선을 다해 즐기려고 했고, 비록 패했지만 경기 내용 중엔 만족스러운 부분도 많았다”며 “단체전에서 좋은 역할 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파리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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