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고금리에도 41조 육박... 카드론 `빚 돌려막기`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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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카드론 잔액이 2조원가량 불어나며 4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NH농협카드)의 6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0조6059억원을 기록했다.
카드론 잔액은 올해 증가세를 유지하며 상반기에만 1조8446억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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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채무자發 부실확대 주목
올해 들어 카드론 잔액이 2조원가량 불어나며 4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에 달하는 고금리에도 급하게 돈을 빌리려는 중·저신용자들이 카드사로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NH농협카드)의 6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0조60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40조5186억원)과 비교해 873억원 늘며 또 한번 역대 최대 수준을 경신했다.
카드론 잔액은 올해 증가세를 유지하며 상반기에만 1조8446억원 늘어났다. 다만, 지난달 873억원 늘어나는데 그치며 증가 폭은 줄어들었다. 올 2분기에 카드론 증가세 속 4월에는 전달 대비 4823억원, 5월에는 5542억원 증가한 바 있다.
카드론 금리 수준을 보면 14%대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하향세를 보였다. 농협카드를 제외한 8개사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지난 6월 14.15%로 전년 말(14.61%)과 비교해 0.46%포인트(p) 감소했다.
저신용 차주의 이자 부담도 소폭 낮아졌다. 중·저신용자인 700점 이하 회원 평균 금리는 지난달 말 기준 16.82%로 지난해 말(17.19%)보다 0.37%p 감소했다. 카드사 중 롯데카드가 17.90%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삼성카드 17.69% △현대카드 17.42% △신한카드 17.10% △BC카드 16.44% △하나카드 16.08% △우리카드 15.99% △KB국민카드 15.96% 순이었다.
경기부진 등으로 '빚 돌려막기'에 급급한 다중 채무자들이 몰리며 상반기에 부실 가능성 우려가 커질 지 주목된다. 올 1분기 말 기준 카드사 8곳의 평균 실질 연체율은 1.84%로 전년 동기(1.45%) 대비 0.39%p 악화했다. 실질 연체율이 2%를 웃돈 곳은 하나카드(2.3%), 우리카드(2.28%), 국민카드(2.14%)였다. 실질 연체율은 대환대출을 포함한 1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의 비율을 의미한다
해당 기간 BC카드의 경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2.23%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은 주요 건전성 지표 중 하나로 전체 대출 중 3개월 이상 연체가 지속한 부실채권을 말한다.
다만, 카드사들은 고금리 장기화로 업황이 악화하면서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대출 자산을 늘리는 한편, 연체율 방어를 위한 대출 채권 매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 1분기 1700억원 가까운 대출 채권 매각이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 등 타 업권에서 대출 조이기를 지속하며 취약차주가 몰리고 있다"며 "연체율 방어를 위한 건전성 관리에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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