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 상장 한달 만에 부산 시총 1위…금양 2위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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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상장과 동시에 부산지역 상장기업 시가총액 순위 1위에 단숨에 올랐다.
18일 한국거래소 자료를 토대로 국제신문이 '올해 상반기 부산기업 시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날 기준 부산 소재 유가증권·코스닥 상장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1위는 선박 유지·보수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차지했다.
이날 주당 14만4300원에 장 마감한 HD현대마린솔루션의 시총은 6조4141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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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양 주당 13만원 오르다 주춤
- IT 소부장 리노공업 3위 ‘약진’
- 세명전기 주가 84% 최고 상승
HD현대마린솔루션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상장과 동시에 부산지역 상장기업 시가총액 순위 1위에 단숨에 올랐다.
18일 한국거래소 자료를 토대로 국제신문이 ‘올해 상반기 부산기업 시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날 기준 부산 소재 유가증권·코스닥 상장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1위는 선박 유지·보수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차지했다. 이날 주당 14만4300원에 장 마감한 HD현대마린솔루션의 시총은 6조4141억 원이다. 이 기업은 올해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며 지난달 8일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그러나 상장 6일 만에 신고가(20만5500원)를 쓴 이후로는 여느 공모주 대박 효과를 누린 상장사처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현재는 14만 원 안팎에서 거래된다.
지난해 매서운 성장세로 1위에 등극했던 이차전지 기업 금양은 2위로 물러났다. 시총은 이날 기준 4조9401억 원이다. 이차전지 열풍에 따라 금양은 2022년 말 부산 상장사 3위(시총 1조1185억 원)에서 이듬해 단숨에 1위에 오르며 연말엔 시총 6조339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3월 ‘4695 배터리’ 개발에 성공하면서 한때 시총 7조5000억 원대(주당 13만100원)까지 상승했지만, 현재는 하락세를 보이며 이날 8만5100원에 장을 마쳤다.
그 뒤는 반도체 후공정 업체 리노공업이 추격한다. 리노공업의 이날 시총은 3조9935억 원이다. 지난해 말보다 29.4% 성장한 수치다. 최근 반도체 시장의 업황 개선 등으로 실적 상승이 기대되면서 매수세가 몰린다. 리노공업은 지난해 12월 결산을 통해 주주들에게 455억 원을 배당하고 코스닥 시장에서 현금 배당을 가장 많이 한 기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전통 강호인 BNK금융지주는 2조 원대 시총을 유지하며 4위에 올랐다. 시총은 2조5606억 원이다. 지난해 말보다 10%가량 올랐는데, 금융당국의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금융주가 포함되면서 연초부터 상승세를 탔다. 뒤이어 성우하이텍(7528억 원) SNT모티브(6895억 원) 고려제강(5600억 원) 화승엔터프라이즈(4865억 원)가 5~8위를 차지했다.
10위권 안에 새로운 이름도 눈에 띈다. 9위 바이넥스(4764억 원), 10위 LS마린솔루션(4539억 원)이 새롭게 진입했다. 의약품 제조업체 바이넥스는 미국의 중국 바이오기업 규제, 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 물량 공급 등의 이슈로 상승세를 타면서 지난해 말 대비 올해에만 주가가 67.6% 올랐고, 해저시공 전문기업인 LS마린솔루션은 빅데이터, AI 수요 증가에 따른 전력인프라 관련주로 강세를 보이며 올해 60.1% 상승했다.
이 밖에 올 상반기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세명전기였다. 지난해 말 2815원에서 이날 5180원으로 84.01% 뛰었다. 최근 한전이 41조 규모의 인도네시아 송전망 구축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전력기기주인 세명전기가 수혜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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