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카드 완벽 적중’ 김현준 결승타, 삼성 지키는 야구도 뽐냈다…kt 꺾고 개막전 승리 [수원 게임노트]
[스포티비뉴스=수원,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삼성은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 개막전에서 6-2로 이겼다. 10회 대타로 투입된 김현준이 결승타를 때려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임창민-김재윤-오승환으로 새롭게 구성된 필승조도 지키는 야구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 kt vs 삼성 선발 라인업
kt는 배정대(중견수)-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박병호(1루수)-황재균(3루수)-장성우(포수)-천성호(2루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나섰다.
이강철 감독은 천성호에 대해 “수비 보다는 타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기회가 주어진 만큼 잘 해주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천성호는 진흥고-단국대 출신으로 2020년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kt에 입단한 내야수다. 2023년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 남부리그 타격왕에 오른 바 있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강민호(포수)-오재일(지명타자)-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김영웅(유격수)으로 진용을 갖췄다. 선발 투수는 코너 시볼드가 출격했다.
박진만 감독은 “오재일이 키플레이어다. 시범경기 막바지 홈런도 때려냈다. 자신감이 붙었을 것이다. 중요한 타이밍에 해결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경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분명히 좋은 성과를 낼 것이다. 우리 타선도 만만하지 않다”며 오재일을 핵심 선수로 꼽았다.
◆ ‘삼성 킬러’ 쿠에바스,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쿠에바스는 삼성에 유독 강했다. 삼성을 상대로 통산 15차례 맞대결을 펼친 쿠에바스는 8승 2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2021년 타이브레이크에서도 쿠에바스는 완벽투를 펼치며 kt를 정규시즌 1위에 올려놓았다. 쿠에바스는 “타이브레이크 때 기억은 영원할 것이다”며 삼성전에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가 잘해주길 바란다. 삼성과 경기에서 강했던 기억이 난다. 최근 쿠에바스의 컨디션이 좋다. 시범경기 때부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마운드에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바랄 뿐이다”며 쿠에바스의 호투를 기원했다. 쿠에바스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2경기 9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했다.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은 쿠에바스. 2회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계속해서 삼성 타선을 봉쇄하며 마운드를 지켜냈다. 큰 위기도 있었다. 쿠에바스는 선두타자 구자욱을 삼진, 맥키넌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려나갔다.
하지만 2사 후 위기가 시작됐다. 쿠에바스는 강민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주며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류지혁에게 1루 내야 안타를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전병우를 삼진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계속해서 호투를 이어간 쿠에바스.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실점 7탈삼진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 코너 KBO리그 데뷔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 뽐냈다
코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에 입단했다. 그동안 에이스 노릇을 해왔던 데이비드 뷰캐넌과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코너는 삼성의 1선발 중책을 맡게 됐다.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 9이닝 1패 평균자책점 7.00으로 부진했지만, 삼성은 코너의 장점을 보려 했다.
박진만 감독은 “코너가 시범경기에서는 새로운 구종을 연습했었다. 지금은 실전이기 때문에 선수가 가장 자신 있는 공을 던질 것이다. 시범경기에서도 공에 힘이 느껴졌다. 구위가 좋다. 분명히 시범경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거라 믿는다”며 코너가 활약할 것이라 기대했다.
코너는 확실히 시범경기 때와 달라진 모습이었다. 1회 선두타자 배정대를 삼진, 김민혁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KBO리그 MVP출신 강타자 로하스까지 삼진처리하며 kt 타선을 압도했다.
2회에도 호투가 이어졌다. 코너는 홈런왕 출신 박병호를 삼진 처리했고 강백호를 유격수 땅볼, 황재균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3,4회에는 실점을 내줬다. 3회 1사 후 천성호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여기에 유격수 송구 실책까지 나와 1사 2루 상황에 놓였다. 김상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2루 주자에게 3루를 내줬고 배정대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점을 헌납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홈런을 맞았다. 코너가 던진 2구째 145km짜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에 몰렸고, 로하스는 그대로 받아쳐 비거리 125m짜리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코너는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실점(1자책점) 8탈삼진을 기록.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선보이며 KBO리그 데뷔전을 마쳤다.
◆ 마운드 짠물투, 결국 10회 승부 갈렸다
팽팽했던 경기는 10회 승부가 갈렸다. 경기는 급격하게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1사 후 구자욱이 박영현에게 우전 안타를 때렸고, 맥키넌이 다시 우전 안타를 날려 1,3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강민호까지 자동 고의 4구로 출루하면서 만루가 됐다.
삼성은 그러자 곧바로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재혁 대신 김현준을 타석에 세웠다. 벤치의 믿음에 적시타로 보답한 김현준이다. 중전 안타를 때려냈고,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삼성은 계속해서 점수를 뽑았다. 류지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뽑았다. 삼성은 바뀐 투수 강건에게 김영웅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리드를 굳혔다.
삼성은 이날 새롭게 재편된 필승조를 가동했다. 임창민이 7회를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짐재윤도 8회 볼넷 3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 등판한 오승환은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고, 10회도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세 개를 올렸다. 오승환은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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