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분기 전기차 인도량 4월2일 발표…전망치는 추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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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가 최근 며칠간 반등하고 있지만 오는 4월2일에 발표될 올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또 다른 고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페어리드 스트래터지스의 설립자이자 기술적 애널리스트인 케이티 스톡튼은 테슬라의 올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위스퍼 기대치마저 웃돌지 못하면 주가가 최근 지지선인 164달러 부근으로 다시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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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가 최근 며칠간 반등하고 있지만 오는 4월2일에 발표될 올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또 다른 고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테슬라 주가는 20일 2.5% 오른 175.66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지난 14일 162.50달러로 올들어 최저치를 찍은 뒤 4거래일 동안 8.1% 반등했다.
하지만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는 테슬라의 올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향후 2주일간 주가에 최대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13일 기준으로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올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47만대에 조금 못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인도량인 42만3000대에 비해선 10%가량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올초 전망치 49만8000대에서는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에 대해 퓨처펀드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의 공동 설립자이자 테슬라 주주인 게리 블랙은 "월가는 숫자를 업데이트하는데 늦기로 악명 높다"고 지적했다.
배런스도 투자자들이 테슬라의 올 1분기 전기차 인도량에 충격을 받지 않으려면 최근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가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최근 46만5000대에서 43만대로 크게 줄었다.
월가에서는 오래된 전망치가 공식 전망치로 굳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가장 최근 추정치를 기반으로 이른바 '위스퍼'(whisper) 기대치가 만들어진다. 위스퍼 기대치는 월가의 비공식적인 컨센서스인 셈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43만5000대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45만5000대에 크게 못 미쳤다. 하지만 이 발표 후 주가는 0.6%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의 최근 전망치인 위스퍼 기대치가 43만5000대였기 때문이었다.
아울러 테슬라 주가가 지난해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을 발표하기 전 2주일간 10%가량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부진할 것을 예상하고 주가가 먼저 움직인 것이다.
퓨처펀드 액티브 ETF의 블랙은 테슬라 주가가 이달초 200달러대에서 170달러대로 하락한데 대해 투자자들이 테슬라의 올 1분기 전기차 인도량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블랙은 테슬라의 올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43만대에서 44만대 사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페어리드 스트래터지스의 설립자이자 기술적 애널리스트인 케이티 스톡튼은 테슬라의 올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위스퍼 기대치마저 웃돌지 못하면 주가가 최근 지지선인 164달러 부근으로 다시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전기차 인도량이 긍정적으로 나오면 주가가 저항선인 177달러를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는 오는 4월17일 즈음해서는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 때 투자자들은 전기차 수요와 가격 정책, 전기차 시장의 경쟁 등에 대해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며칠 주가가 반등했음에도 올들어 하락률이 29.3%에 이른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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