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횡사' 논란에도···"현재 판세라면 22대 국회 여소야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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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문가들은 현재 판세로 볼때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비명횡사' 공천 파동에도 조국혁신당 등과 함께 과반을 차지해 22대 국회도 '여소야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경제신문이 17일 정치 전문가 5인에게 최근 여론조사와 공천 결과 등을 토대로 정당별 의석 전망을 물은 결과 네 명이 민주당과 제3지대를 포함한 야권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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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160~165석 확보 전망
與, 막말 논란 등으로 주춤하자
조국혁신당 돌풍 업고 야권확장
국힘·민주 모두 과반1당 힘들듯
의료개혁 향방 등 변수로 꼽아
정치 전문가들은 현재 판세로 볼때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비명횡사’ 공천 파동에도 조국혁신당 등과 함께 과반을 차지해 22대 국회도 ‘여소야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과반 1당은 출현하기 어렵고 원내 1·2당이 근소한 의석 차이로 갈리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경제신문이 17일 정치 전문가 5인에게 최근 여론조사와 공천 결과 등을 토대로 정당별 의석 전망을 물은 결과 네 명이 민주당과 제3지대를 포함한 야권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과 이종훈 정치평론가,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는 야권이 300석 중 160~165석을 가져갈 것으로 분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야권이 최소 151석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다만 지난해부터 여당 압승을 점쳐온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국민의힘이 170석 안팎을 차지해 1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을 유지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한동훈 효과’와 민주당의 공천 파동으로 여당에 잠시 유리하던 총선 판세가 조국혁신당의 돌풍과 일부 여당 공천자들의 ‘막말’,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 및 출국 논란 등에 요동치며 야권의 파이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총선 후 원내 1당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2대2로 팽팽했다. 엄 소장과 차 특임교수는 국힘이 각각 170석과 140석으로 1당이 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이 평론가와 장 소장은 민주당이 각각 137석, 145석을 차지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교수는 최근 판세가 급변해 “1당 예측이 어려운 국면”이라며 “1당과 2당 간 의석 차이가 10~20석으로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했다.
일부 조사에서 지지율이 20%대까지 치솟은 조국혁신당에 대해 전문가들은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21일을 전후로 거품이 꺼질 것으로 봤다. 엄 소장은 “조국혁신당이 계속 승승장구하기에는 약점이 너무 많다”고 했고 장 소장은 “선거전이 본격화하면 더불어민주연합 측으로 일부 지지층이 이탈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은 조국혁신당의 비례 의석이 최소 7석에서 최대 12석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선전하는 조국혁신당에 비판적인 중도 무당층과 2030 남성 표심이 결집할 경우 민주당에 타격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제3지대 신당인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의 총선 전망은 밝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가 각각 2~4석, 0~2석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두 정당 모두 지역구에서는 전패할 확률이 높고 이준석·이낙연 대표 정도만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보수 계열인 개혁신당이 대거 지역구 후보를 내면서 접전 지역에서 여당 표를 잠식하는 ‘복병’ 역할을 해 민주당 후보가 수도권 3자 대결 구도에서 ‘어부지리’를 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녹색정의당은 1~3석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됐다.
총선에서 주목할 만한 지역구로는 민주당의 공천 내홍 끝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낙천하고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탈당한 서울 중·성동갑과 영등포갑, 여당의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출마한 동작을이 지목됐다. 차 특임교수는 “민주당이 해당 지역에서 패배하면 이재명 대표의 공천 책임론이 대두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향후 선거전의 변수이자 여야 공통으로 유의할 대목은 ‘막말 논란’이 꼽혔다. 특히 여당의 경우 △의료 대란 장기화 △이종섭 호주 대사 수사 논란 등 정권 심판론을 작동시킬 리스크가 산재해 막판까지 판세 변동에 야당보다 취약하다는 평가다. 야당은 후보자들의 자질 논란 등 공천 파동에 따른 추가 후폭풍이 리스크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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