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으로 클린스만 감독 선임?”…경찰, 정몽규 회장 수사 착수
[앵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과 관련된 업무상 배임혐의 등에 관해선데요.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몽규 회장은 지난주 클린스만 감독 선임 절차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단언했습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 "벤투 감독 선임 때와 똑같은 절차로 진행했고, 우선순위 1, 2번 두 명을 2차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클린스만 감독의 말은 달랐습니다.
독일 슈피겔지는 클린스만 감독이 카타르 월드컵 직후 정 회장에게 "감독을 찾고 있냐?"고 농담식의 말을 건넸는데, 이를 정 회장이 진지하게 받아들인 것이 선임 과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조차 발표 직전에서야 감독 내정자의 이름을 통보받았다고 말하고 있는 상황.
이제 사건의 진실은 경찰 조사를 통해 가려지게 됐습니다.
경찰청장은 업무방해와 배임 등의 혐의로 정회장에 대한 고발장이 지난주 접수돼 종로경찰서에 배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순환/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 : "정몽규 회장이 절차를 무시하고 본인의 의견을 중심으로 감독을 선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책임을 정몽규 회장이 져야 되지 않으냐 이렇게 보는 거죠."]
축구협회장이 감독 선임을 이유로 고발당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 속에 새 사령탑 물색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팬들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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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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